Q. 강아지 사료를 고양이가 먹어도 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사료는 탄수화물, 단백질, 그리고 지방이 고루 함유되어 있고 강아지에게 필요한 무기염류나 비타민은 대부분 고양이에게도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만약 고양이 사료가 당장 없고 강아지 사료만 있다면 일정 기간 먹여야할 수 있습니다.다만 고양이의 생리에 맞춰 제작된 사료가 아니기 때문에 강아지사료만 장기적으로 급이할 경우 사료의 종류에 따라 비만이 되거나, 오히려 살이 너무 빠지거나, 영양 불균형에 빠질 확률이 조금 더 높아집니다. 특히,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타우린이 심장건강을 위한 필수 아미노산이며 그 함량 역시 고함량이 필요한데, 강아지 사료에는 해당 성분이 고려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타우린을 별도로 공급해주어야 할 수 있습니다.
Q. 할머니집에 강아지를 밖에서 키우는데 괜찮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실내에서 키우는 강아지 보다는 외부 감염이나 환경에 의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다만, 오랜시간 실외에서 살았던 강아지인 만큼, 원래 실내에서 지내던 강아지에 비해 조금 더 외부환경에 대한 저항력을 갖고 있고, 실제로 질환이 있더라도 만성화 되어 불편함을 겉으로 내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당연히,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환경에서 강아지를 기르는 것이 강아지의 기대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오랜 시간 야외에서 생활했던 강아지인만큼 당장 실내로 생활구역을 옮기지 않더라도 갑작스레 컨디션이 나빠질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실내로 옮기기 전 동물병원에 들려 강아지에 대한 기본검진은 실시해보시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