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사람 감기가 강아지한테도 전염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사람의 감기 바이러스가 강아지에게 전파되거나 그 반대도 모두 가능합니다. 다만 반드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하여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전혀 다른 양상의 증상이 보일 수 있습니다.조류독감을 생각해보시면 보다 쉽습니다. 조류독감은 조류에게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나, 사람이 감염된 조류에 접촉한다고 호흡기증상을 보이는 일은 매우 드뭅니다. 이는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 진입하여 증식할 수 있도록 구조와 유전자코딩이 되어있어야 가능한데, 사람과 조류의 세포가 다른 구조로 되어있기에 바이러스가 일반적으로는 침투하지 못합니다.그러나 감염될 세포나 아니면 바이러스 그 자체가 불안정하여 구조나 코딩구조가 예기치 않게 변동될 경우 미지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때, 미지의 증상은 기존에 감염되었던 것과 유사할 수 있으나 전혀 다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후자의 경우는 치명률이 대단히 높을 수 있기 때문에 보건, 방역당국에서는 사람의 질병 뿐 아닌 동물의 감염병에 대해서도 감시와 방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입문하기에 괜찮은 강아지 종은 어떤게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난이도가 적절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으나, 시츄가 가장 난이도가 낮은 견종입니다. 털이 완전 직모가 아니면서 다중모가 아니기 때문에 푸들만큼은 아니지만 털이 잘 빠지지 않아 털날림에서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산책 의존도도 낮은 견종이기 때문에 산책을 자주하지 않아도 되면서 공격성이 매우 낮은 견종이기에 입질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입니다.다만 아토피성 피부가 많고, 귀가 접혀있기 때문에 피부병에 유의해야 하며, 유전적으로 비만에 빠지기 쉬우며, 비교적 안구가 튀어나와있어 안구질환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소형견종과 비교했을 때 호발하는 유전병의 가짓수가 더 많은 견종 역시 아니기 때문에 바쁘고 서투르신 초보견주분이 비교적 편하게 기를 수 있습니다.
Q. 강아지가 잠잘 때 코골이 잠꼬대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사람과 마찬가지로 코골이나 잠꼬대는 원인이 매우 다양하며 반드시 질환이 있어서 나타나는 증상은 아닙니다.기존에 코를 골지 않던 강아지가 코를 고는 이유는 대부분 노화에 따라 기관지 허탈이 자연스레 오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기관과 기관지는 공기 흐름에 따라 폐만큼 극적인 변화는 없지만 내강의 지름변화가 나타나게 되는데, 말초신경이 제대로 이 지름변화를 나타내기 어려운 상황일 때, 공기 흐름이 거칠어져 그르렁 대는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이는 신경 자체의 손상보다는 말초신경섬유 근처에 지방이 끼거나, 오랜 마찰로 인해 근섬유나 피하지방조직 내 섬유화가 나타날 경우 해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물론, 상기한 이유가 아니라 단순히 코감기나 비염 등으로도 역시 코골이가 나타날 수 있으며, 비강 내에 지방이나 섬유조직이 발달할 경우에도 해당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반드시 병적인 이유는 아니기 때문에 가끔 동물병원에 들리실 때 주치 수의사 선생님께 기관청진을 요청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잠꼬대의 경우는 뇌파의 변화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의 전기신호는 각성정도에 따라 반응이 아예 없거나, 미약하거나, 중등도이거나, 매우 강하거나 다양하게 출력될 수 있습니다. 이 잠꼬대는 이 각성정도가 갑작스레 급변하는 과정중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역시 대부분 질환이나 병적상황은 아닌 경우가 많으니, 특별히 식욕이나 활력변화가 없으면 안심하셔도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