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씨티로 암인지 알 수 있을까요??조직검사 하는게 맞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의학, 수의학 모두 경험상으로 영상소견을 보고 암인지 ‘예상’은 가능하지만, 암은 병리조직단위의 변화가 있을 때 암, 육종으로 확진이 가능합니다. 즉,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서는 그 누구도 확진을 할 수 없기에 위험도가 높아보이는 종괴에대해서는 조직검사를 권장하게 됩니다. 또한 제거 예정인 부위나 장기라 할 지라도, 향후 다른 위치에서 재발할 수 있는 종괴, 특히 육종암 확률이 높다면 향후 주기적인 영상 검사 등으로 추적 진단 및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어 전이 등 이차문제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필요 시 제거할 종괴도 검사를 의뢰하게 됩니다.
Q. 강아지 치매 제다큐어 및 써클링 문의.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1. 제다큐어는 치매를 치료해주는 약물은 아니지만, 다른 동물용의약품과 달리 전신부작용이 거의 없는 뇌 신경에 특화된 항산화제입니다. 급이 중에는 신경세포들이 필연적으로 받아들이게되는 산화스트레스로 인한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부작용이 적은 만큼 꾸준히 오래 먹을 순 있으나, 효과가 미미할 수 있어 급성증상(발작, 잦은 하울링, 안구진탕을 동반한 서클링)이 자주 보인다면 조제한 약물 처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2. 항생제나 간보조제와 달리 쓴 맛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맛이란 건 개체차이가 있는 기호적인 부분이기에 급이 전에는 예상이 어렵습니다.3. 서클링 증상 완화가 목적이라면, 제다큐어만 처방으로 개선되기는 어렵습니다. 이 경우엔 다른 신경계 약물이나 주사처치가 필요합니다. 추가로 원칙상 동물병원은 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내원해야 처방이 나갈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다만 강아지가 외출이 제한될 정도로 어려운 상태라면 자주 다니시던 동물병원에 문의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팔로업이 아닌 최초 처치는 반드시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야 합니다.
Q. 강아지 입양 시 고려해야 할 점들 무엇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가장 먼저 강아지를 키울 여건이 나는 지 다방면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는 오랜 시간 인간과 함께 생활해온 동물로, 인간사회를 잘 이해하는 동물이면서, 사회성이 매우 강한 동물이라 강아지에 대한 케어가 끊임없이 이뤄져야 합니다. 즉, 독신가정에선 강아지를 기르기 어려운 편입니다. 만약, 독신이면서 강아지를 입양하실 생각이 있다면 자리를 오래 비우거나, 강아지와 함께 동반하지 못할 경우에 대한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겠습니다.추가로, 강아지는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강아지의 애로사항이 발생할 경우 이를 원활히 해소할 수 있는 동물병원, 그리고 강아지 미용실이나 펫숍과 유대를 쌓으시는 것이 권장됩니다. 질문자님의 거주지와 가깝고, 말이 잘 통하고, 친절한 반려동물 관련 업소를 정하시고, 필요한 사항이 있을 때 빠르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어야 겠습니다.마지막으로, 경제적인 부분입니다. 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책임을 지는 건, 경제적인 여유가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해결하기 힘든 문제점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기 위해 아주 부유할 필요는 없으나, 내 생활비의 일부는 강아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는 지도 자가진단을 해보는 것이 좋겠지요.
Q. 대형반려견을 산책시킬때 입마개는 필수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대형견이라고 무조건적으로 입마개를 착용하도록 법령에서 규정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현행법 상 '맹견'으로 분류된 대형반려견의 경우엔 반드시 입마개를 착용하도록 되어있으며, 착용하지 않고 외출 시 법령의 벌칙기준에 따라 보호자가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맹견의 경우는 로트와일러, 도사견 등이 있으며 정부에서 관리하는 맹견의 분류가 추가될 수 있으니, 맹견을 기르신다면 최신화 된 동물보호법을 한 번 참조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Q. 뇌수두증 강아지 궁금합니다 . 약물치료로 해도 되겠죠?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뇌에는 뇌의 실질적인 기능을 하는 신경세포들이 있습니다. 이 신경세포들은 매우 정교하게 고밀도로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단단한 두개골뼈가 가장 바깥에 위치하고 있고, 그 안쪽은 다시 여러겹의 막으로 둘러싸여있습니다. 이 막 사이에는 뇌척수액이라는 액체가 흐르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 뇌척수액은 정상적으로는 일정한 양만 흐르고 있지만, 이 뇌척수액이 흐르는 공간에 무언가 문제가 생기게 되면(뇌척수액 분비량이 비정상적으로 늘든가, 뇌척수액이 흐르는 공간의 막이 늘어지는 등...) 뇌척수액이 뇌 신경세포 쪽으로 침투하여 압박을 주는데, 이게 바로 뇌수두증입니다. 뇌수두증으로 인해 뇌가 압박을 받더라도, 무조건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진 않습니다. 이는 뇌수두증이 발병해서 뇌를 압박하더라도, 운이 좋게 기억력이나, 균형감각을 건드리는 곳을 피해 신경과 별 관련없는 부분을 압박하는 경우입니다. 다만, 한 번 발병한 뇌수두증은 대개 시간이 지나면 더 큰영역을 건드리게 되고, 일정 임계가 넘어가면 이상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아주 심각할 경우 생명유지에 관여하는 뇌간을 건드려 갑작스레 급사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즉, 일정 임계가 넘기 전에는 뇌수두증이 없어 크게 증상을 못느낄 수 있으나, 한 번 증상이 나타나면 겉잡을 수 없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별 증상이 없더라도 뇌척수액이 과하게 생성되거나 저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체액의 흐름을 조절하는 약물 치료가 선행적으로 필요합니다.
Q. 자고일어나면 코티솔이 많이 분비되는 이유과 그리고 이때 왜 혈당이 높은건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잠에서 깨게되면 숙면중 느리게 유지되던 생물 대사활동이 다시 원래 잠에서 깬 상태의 속도로 돌아와야 합니다. 이 때, 각성에 관여하는 에피네프린 등의 호르몬이 분비되어 순간 혈당이 높아져, 서서히 피곤함에서 깨게 되지요. 이 후 충분히 각성이 이뤄졌다고 생각하면 에피네프린에 음성 피드백으로 작용하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 중 하나가 코르티솔 입니다. 혈당이 과하게 올라가게 되면 대사가 과잉으로 일어나 신체가 제대로 오래 버티지 못하고 탈진하기 때문에, 적정 수준의 긴장감만 유지할 수 있도록 에피네프린의 효과를 감퇴시키는 효과를 하기 위함입니다. 즉, 자고 일어나자마자 코르티솔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고, 에피네프린이 높아지면서 혈당과 혈압이 조금 올랐다가, 이를 교정하기 위해 코르티솔이 분비되는 순서로 이뤄집니다.
Q. 강아지뱃속에서 꾸르륵 소리가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꼬르륵 소리는 참 여러가지 이유가 많아, 단순 꼬르륵 소리만으로는 어떤 이유인지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먼저, 질문자님이 언급하셨듯 배가 고플 경우, 위장에 고형물이 없어 바람빠지듯이 꼬르륵 소리가 날 수 있는데, 대개 강아지가 배가 고파서 내는 꼬르륵 소리는 일부 개체를 제외하고는 외부로 잘 들리지 않는 편입니다. 만약, 꼬르륵 소리를 내면서 사료를 공급했을 때 잘 먹는다면 큰 문제없이 지나갈 수 있으나, 꼬르륵 소리를 냄에도 불구하고 강아지가 사료를 거부할 경우엔 장내 유해균의 증식으로 인해 가스가 차올라 나는 소리거나, 혹은 장염 등으로 인해 장내 소화유미액이 창자를 통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해 물이 꿀렁꿀렁 내는 소리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약물 처치가 필요하실 수 있습니다. 또, '꼬르륵'소리를 내면서 구토를 동반한다면 꽤나 위험한 상황일 수 있으니, 이 경우에는 빠르게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확인해보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