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아지는 색깔을 구분 하지 못 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강아지는 적록색약에 가깝습니다. 색을 구분할 수 있지만, 적색과 녹색의 구분을 뚜렷하게 하진 못하는 편입니다. 다만, 전혀 구분을 하지 못하는 건 아니고, 색구분과 달리 사물이 먼지, 가까운지에 대한 원근감의 구분은 인간 못지않게 뛰어나고, 의존도 역시 후각 다음으로 높습니다. 이 때문에 강아지들 역시 노화가 되면서 수정체가 뿌옇게 되는 핵경화나, 병적 백내장으로 인해 사물 감각에 대한 인지가 떨어지죠.
Q. 강아지 코 옆에 살 같은게 올라왔는데 뭘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사실 종기의 외관만으로는 어떤 종기인지 알기 어렵습니다만, 대부분 특별한 증상 없이 나타나는 종기의 경우, 그리고 코 옆에 나는 경우, 종기가 무른 편이라면 대개 피지샘의 과잉이고, 혹은 무르긴 하나, 터지는 느낌은 없다면 조직구종, 단단한 경우는 유두종(사마귀)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가장 정확한 방법은 세침검사나 조직검사를 해서 종괴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긴 합니다만, 모든 종기나 종괴를 그런식으로 검사하기는 어렵지요. 너무 걱정하진 마시되, 해당 부위를 너무 핥거나 가려워 한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주치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해보시길 바랍니다.
Q. 땀은 원래 냄새가 있나요 ? 아니면 땀이 분비되고서 피부 위에서 냄새가 만들어지는건가요 ??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아포크린샘, 에크린샘에서 나는 땀 모두 그 자체로는 무취입니다. 다만, 땀은 그 자체가 수분인데다가 단백질을 포함한 유기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운 날씨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이 분비되지요. 고온,다습,고영양은 미생물이 굉장히 좋아하는 삼박자 조건입니다. 동물과 사람의 몸에는 특별히 질환이 없더라도 모낭충이나 포도모양 구균 등 다양한 미생물이 잔존하고 있는데, 이 미생물은 사람의 땀과 각질을 먹고 소화를 시킨 뒤 생물인 만큼 섭취한 소화산물을 배출하는데, 이 소화산물은 독특한 향을 띱니다. 이 냄새가 소위 말하는 땀냄새지요
Q. 나이가 들면 돋보기를 쓰는이유,,, 돋보기를 쓰면 잘 보이는 이유는 ??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우리 눈의 렌즈인 수정체에 붙어 렌즈 두께를 조절하는 섬유나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모양근이라는 근육의 탄력이 약해지면 수정체 렌즈를 두껍게 하기가 어려워 지는데, 애매하게 두꺼워진 렌즈의 초점을 맞추기 위해 돋보기안경을 추가로 써주는 것입니다. 멀리 볼 땐 모양체 근육이 수축이 아닌 이완상태가 되는데, 이완은 근육이 힘을 빼는 상태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도 이완은 큰 문제 없이 가능하기에 나이가 든다고 근시가 생기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Q. 강아지 간종양 hcc 수명 or 수술.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이론상, 암종(carcinoma)이면, 육종암(Sarcoma, SHC)에 비해서는 전이나 재발 등에선 예후가 비교적 좋은 편이라곤 하지만, 나이와 발병 부위인 간이 순환이 충만한 곳임을 고려할때, 쉽지 않은 케이스가 될 것 같습니다. CT검사를 보고, 3D영상에서 병원에 대해 절제가 어느정도 가능한지, 그리고 혈액검사 상으로 간기능이나 콩팥기능이 마취를 충분히 버틸만큼 양호한지 등 여러 인자가 관여되어 위 내용만으로는 기대수명을 예상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특히, 다른 질환이 아닌 악성 종양의 경우는 귀납적인 통계자료가 큰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영상수의학팀에서 CT검사를 판독 후, 외과팀에서 수술 계획을 잡을 것으로 보이기에, 막연하시겠지만 영상검사 후 판독을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쾌유를 기원합니다.
Q. 고양이는 왜 높은곳에서 떨어져도 생존확률이 높은건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골격 자체는 강아지 등 다른 유사 포유류와 크게 조성이 다르진 않지만, 고양이가 특히 낙법을 잘하는 이유는 전정계가 매우 잘 발달해있을 뿐 아니라, 동체시력과 순간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임기응변 측면에서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포유류, 특히 개과 동물을 훨씬 뛰어넘기 때문입니다. 떨어지는 매우 짧은 찰나의 순간에도 고양이는 균형을 잡으며 충격을 최대한 덜 받는 적절한 착지자세를 잡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 지능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2~3m정도의 자주 마주치는 구조물에 대해서는 충분히 낙법에 대한 데이터를 스스로 축적하지요. 그렇지만 고양이라고 낙상을 아예 당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초고층(7층이상)의 빌딩에서 낙상보다는 고양이 기준에서 애매한 높이 (평균적으로 주공아파트 3~4층 내외의 높이 정도.)에서 떨어질 경우 골절상이 비교적 자주 나는 편입니다. 이는 낙하 시간이 오히려 길어지게 되면 고양이가 낙법을 준비하는 데 충분한 시간이 되기 때문으로 이해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중간층 보단 초고층에서 낙상사고가 적은 편입니다.
Q. 혹시 이 영양제 먹어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테아닌이라는 유효성분 때문에 치매 증상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급이하시는 것으로 보이나, 효과가 썩 만족스럽진 않을 확률이 있습니다. 오히려 신부전이 있다면 **추출물 계열, 그리고 칼슘 성분이 많은 영양제는 결국 신장에서 신단위에 의해 걸러져 배설되어야 하기에 신장의 피로도를 높일 수 있어 권장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영양제를 챙겨주시기 보단, 차라리 동물병원에서 진정제를 처방받아 필요 시 급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힘든 상황이실텐데, 영양제를 챙겨주시는 것 보단 기존에 잘 먹던걸 잘 먹이시고, 특히 물을 잘 마시게 하시길 바랍니다.
Q. 강아지신발 신겨도 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이론상으로는 천 소재의 신발을 신게되면 맨발로 다닐 때 보다 마찰력이 줄어들고, 관절에 무리가 갈수 있다곤 하지만, 유의미한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그 보다는 통풍이 덜 된 상태에서 신발착용으로 인해 고온, 다습환경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습진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또, 무엇보다도 강아지가 신발을 좋아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요.사실 신발이 필요한 경우는 발에 상처가 있어 감염으로 보호하기 위해서거나, 겨울철 염화칼륨에 의한 자극을 피하는 것 외에는 외관상 목적이 강합니다. 장단점이 서로 치명적인 부분은 없기에, 강아지가 아주 싫어하지 않는다면 신겨도 크게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Q. 지금 현재 변이된 코로나는 감기 정도 라고 봐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반(半)생물인 바이러스가 숙주에 침입하는 이유는 자신의 유전물질을 복제하기 위함입니다. 즉, 숙주가 살아있어야 바이러스 역시 자신의 개체수를 풍부하게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는 세대를 거치면서 숙주세포에게 큰 위해를 가하지 않되, 자신의 유전정보를 전사하고 번역하는 과정은 길게 유지하도록 진화합니다. 거기에 더해 변이가 된 바이러스라 하더라도 변이 전 후 유사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기 감염된 숙주는 변이된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저항을 보이지요. 결국 바이러스의 숙주 감응성 및 숙주의 면역 저항성이 모두 적용되어, 바이러스는 유행이 길어질 수록 치사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가 인간 외 다른 제3의 숙주 풀에서 변이된 후 다시 감염될 경우, 이는 위의 경우와 달리 치사율이 매우 높은 상태의 감염체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