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물에 닿는걸 싫어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현재 대부분 일상에서 접하는 고양이의 기원은 적도 부근 사막지역에서 유래했다고 보고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입한 수분을 잘 축적하고, 소변을 농축해 수분을 보존하는 능력역시 뛰어나지요. 다만, 이렇게 물을 사용하는 효율을 높여야 하는, 즉 물이 많이 없던 지역에서 살던 고양이의 원 습성상 물을 마주하는 것에 크게 친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수영을 하거나, 물에 닿는 등 행위 자체를 크게 달가워하지 않는 고양이가 많은 편이지요.
Q. 강아지가 갑자기 끙끙소리를 많이내는데 왜일까요 ?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끄으응 거리거나 칭얼거리는 소리만 낸다면 무언가 불편한 것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단순히 끄으응 소리만으로 어떤 질환이 있는지 판단은 어렵습니다. 다만, 주로 불편한 소리를 내는 증상은 신경외과, 근골격계 증상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허리통증이 있으며, 특정 부위를 만질 경우 소스라치게 놀라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엔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해당 증상을 따로 보이지 않고, 식욕도 정상이면서 단순 칭얼거리기만 하면 단순히 보호자에게 무언가 요구하는 제스처일 수 있으니, 여러 가지 상황을 잘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
Q. 강아지는 사람 보다 더 일을 많이 타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같은 조건일 경우, 사람에 비해 강아지가 더위를 더 많이 느낍니다. 강아지는 사람에 비해 정상체온이 섭씨 1~2도씨 가량 높은 편이고, 체구가 작고 심장이나 혈압 역시 사람보다 약간 더 높은 상태를 유지합니다. 즉, 기본적으로 단위 체중 당 열발산이 사람에 비해 많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땀샘이나 콩팥 등의 배설기관이 사람만큼 발달해있지 않지요. 강아지도 땀을 흘립니다. 다만 땀샘의 분포 수나 그 질적 수준은 다른 포유류보다 사람이 월등하게 뛰어난 편이기 때문에 강아지나 다른 동물이 땀을 흘리는 것이 거의 관찰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결국, 체내에서 열도 많이 발생하고, 털이 많아 열을 방출하기 보단 방열하는 능력이 뛰어난데다가, 땀도 잘 나지 않기 때문에 폭염의 날씨에 강아지가 주저앉거나 실신하는 등 열탈진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취약점을 절대 드러내지 않으려는 본능 때문에 어지간한 더위를 타지 않는 척 하고 혀만 낼름 거리는 것 처럼 보이지만, 폭염경보나 폭염주의보 때는 가급적 산책을 적게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