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아지가 계란말이를 집어먹었는데 괜찮을까요?
체구가 3kg이하의 작은 강아지고, 계란말이를 꽤나 많이 먹었다면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는 있으나, 대개 큰 문제 없이 지나갑니다. 완전히 물같은 설사를 하거나, 구토를 2회이상 하거나, 혹은 변에서 피가 섞여나오면 동물병원에서 위장염 처치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으나,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다면 강아지를 집에서 잘 관찰해주시고, 계란말이를 먹은 날에는 사료를 그만큼 더 적게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이거 무슨 벌레인가요? 알려주세요 (사진주의)
사랑벌레(러브버그)로 의심됩니다. 인간에게 특별히 질환을 매개하지는 않고, 실제로는 식물의 수분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긴 하나, 도심지에서는 사람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아 이곳 저곳 붙어다니면서 다리나 털에 항원성 물질을 전파하고 다닐 수는 있어 알레르기 등의 증상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현재 서울도심, 특히 은평,마포,양천,강서,중구에 매우 많은 수의 러브버그가 산재해있으나, 생태계 천적 간 문제로 방제 대책이 쉽지 않습니다.
Q. 췌장이 안좋은 강아지도 먹을 수 있는 간식이 뭐가 있을까뇨.
수의학적 측면에서는 사실 췌장사료만 먹는 것이 가장 권장된다는 말씀, 그리고 지방과 고분자성 섬유질(곡물,채소류)을 피하라는 말씀을 드려야 합니다. 췌장염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보다는 여생에 대한 삶의 질을 좀 더 높이 평가하신다면, 소화하기 편한 단백질 위주의 식단이 좋겠습니다. 닭가슴살이나 계란흰자가 해당됩니다. 피해야 할 음식은 수분이 비교적 적고 탄수화물이 높은 고구마나 감자 등 근채류가 좋지 못합니다. 브로콜리 역시 썩 좋지 못하며, 수박이나 오이 등 영양소는 높지 않으나 수분이 많은 과채류는 소량 급이가 가능할 수는 있습니다.
Q. 강아지 변냄새가 심하면 사료를 바꿔주어야하나요?
변냄새가 독특하게 많이 나는 건, 사료의 문제일 수도 있고, 장내 유익균의 균형이 깨져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혹은 질병으로 인한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특별히 컨디션 저하가 없다면 일반 사료 중 경제적이거나 기호성이 좋은 비슷한 라인의 사료로 바꿔보시되, 만약 개선이 잘 되지 않는다면 동물병원에서 한 번 진단을 받아보신 뒤 처방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Q.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 기준 어떻게 선정?
체구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닌, 성장시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릴때는 아주 많이 먹을 경우 하루 자기 체중의 5%정도를, 그 이후 성장이 둔화되면 하루에 2%정도를 급이하게 되며, 다이어트가 필요하면 1%미만으로 작게 급이하게 됩니다. 추가로, 대형견의 수명이 가장 짧으며, 중소형견의 수명이 가장 깁니다. 그 이유는 강아지의 체급이 커지는 것 만큼 심폐기능이 비례하여 커지지 않고 오히려 체구에 비해 부전하여 전신으로 혈액공급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람 역시 아주 장신의 경우에는 심장기능 저하나 말초혈액순환 부전 등으로 인해 수명이 낮은 편인데, 비슷한 결의 이유입니다.
Q. 집에 있는 댕댕이가 잠을 잘 때 이방저방 돌아다니면서 자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목적이 다양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더위나 추위를 느끼기 때문에 본인이 가장 안락한 장소를 탐색하는 것이지요. 다만, 깊은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자주 깨고 일어난다면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밥을 잘 먹고, 배변이나 배설은 원활한지 확인이 필요하며, 강아지가 자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공간이 충분히 아늑한 지 고민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컨디션에 따라 강아지도 무조건 푹신한 방석이 아닌 단단한 마루바닥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으니, 잘 관찰해보시길 바랍니다.
Q. 강아지 심장사상충 치료가 끝났는데 복부팽만감이 있는거 같은데
심장사상충증을 유발한 성충에 대한 구충은 끝난 것으로 보이나, 성충이 일정 시간 강아지의 심장에 잔존하면 체내 혈류흐름을 오랜 시간 억압해 전신고혈압으로 인해 혈관 밖으로 혈액이 새어면서 빠져나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초기엔 복수가 특징적이며, 아주 심할경우에는 흉수까지 나타나기도 하지요. 복수 증상은 현재 다니시는 동물병원에서 추가적으로 처치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복수 증상은 진료를 보셨던 수의사 선생님이 직접 배액을 해주시거나, 혹은 복수 증상이 점차 개선되어간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이뇨제나 약물처치를 통해 처치해주실 것으로 보입니다.
Q. 강아지 말티즈 평균 수명에 대해 알려주세요!!
실내에서 생활하는 소형견의 경우, 적절한 예방접종과 심장사상충 구충과, 정기적인 동물병원 내원이 동반된다면 대략 15년 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기에는 주로 비대성 심장질환이나, 종양의 폐 전이, 만성 콩팥 질환 등으로 인한 요독, 탈수 증상 등으로 인해 수명을 다하게 되지요. 오랜 시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적절한 영양관리와 산책, 질병관리에 힘써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