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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을 공유하고 모르는 것을 함께 공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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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준 전문가
맑은글터동인
Q.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뜻은 어떤 상황에서 표현이 되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눈가리고 아웅'은 얕은 수로 남을 속이려 하다는 뜻입니다. 즉 상대방이 그 진위를 다 눈치채어 알고 있는데 아닌 것처럼 말해 속이려 한다는 것입니다. '아웅'이란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있다가 떼면서 어린 아이를 어르는 소리를 뜻하는데 그러한 행위를 빗대어서 표현한 것입니다.
Q.  문학의 세부 분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말씀하신 분류 중 산문은 서술문학으로 시가 문학인 운문과 구분해서 가장 큰 분류입니다. 그 중 산문에 소설, 수필이 있고, 운문에 시가 있습니다. 말씀하지 않은 분류 중에 희곡이 있습니다. 이 희곡은 과거에는 운문 형식으로 많이 쓰였었고, 근현대에 들어와서는 대부분 산문형식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Q.  우리 나라 글자 한글에는 한자가 어느 정도 포함이 되어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일상어의 50.6%, 전문용어의 74.6%가 한자어라고 합니다. 우리의 고유어가 있으나, 이렇게 높은 비율의 한자어가 쓰이는 이유는 언어는 오랜 세월 역사 속에서 우리 내부 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와의 교류도 고려하여 사용되고 발전되었기 때문에 가까운 국가였고, 강한 국력과 영향력을 가졌던 한자문화권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으므로, 우리 말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부터 우리 고유의 말만 쓰자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자어를 억지로 순우리말로 바꾸어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 한자어와 같은 뜻의 순우리말을 함께 알아가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지요. 아이스크림을 지금 북조선에서 사용하고 있는 '얼음보숭이'로 바꾸어 쓴다면, 그러한 사회적 합의가 되어있지 않는 상황에 그렇게 한다고 해서 그것이 우리말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일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어느 국가이든 자신들의 지역에서 쓰는 고유의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쓰는 말을 대외적으로는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도 마찬가지죠. 그것을 방언 즉 사투리라는 이름으로 표준어와 다른 지역 특유의 표현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죠. 순우리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우리나라 전국적으로 쓰였다는 증명을 하기는 어려운 일이죠. 서울에서는 부추라고 하지만 경상도에서는 정구지, 소불이라고 하고, 강원은 본추, 충청은 쪼리, 졸, 분추 호남은 솔 또는 소풀, 제주도는 세우리이라고 하는 것처럼 지역별로 다르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좀더 우리 고유의 말을 많이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우리 말의 표현에 한자어가 많이 포함되어있는 것은 우리가 문자가 없을 때부터 한자문화권 사회와 소통과 외교를 해왔고 오랜 시간 속에서 그렇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것 마저도 우리의 역사인 것입니다.
Q.  흥부와 놀부는 성이 다른데 왜 형제인건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1833년에 쓰여진 에 따르면 흥부와 놀부의 성씨가 기존의 설에 따른 제비 연씨가 아니라 장씨이며 배경도 충청·전라·경상 지역이 아니라 평양으로 나와있습니다. 흥부와 놀부 모두 평민 출신의 부잣집 데릴사위로 나오고, 흥부가 무과에 급제해 황해도 개풍군을 본관으로 하는 덕수 장씨의 시조가 됐다는 내용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후 개정된 흥부전보다 20년 정도 먼저 쓰여진 것인 이 작품을 근거로 볼 때 흥부와 놀부는 장씨로 동일한 성씨를 가진 형제가 맞습니다.
Q.  "내 마음의 어딘듯 한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라는 싯구는 무엇을 전달하고자 함일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김영랑 시인의 의 한 구절이군요. 표면적인 감상으로 이 시를 단순한 서정적인 시로만 본다면, 사랑을 잃은 후에도 멈추지 않고, 상대에 대한 분노와 용서와 미련을 노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영랑은 일제 치하에 3.1 운동 이후 민족 회유책으로 실시한 문화 정책 시기에 일본으로 유학 갔었습니다. 이에 지식인으로서 민족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는 비판과 자기 반성과 변명이 내포해 있다고 생각됩니다. 겉으로는 일제에 항거하지 못하고 있지만, 마음 깊숙하게 숨어있는 곳에서는 끝없이 강물이 흐르는 것은 상실에 대한 원한과 통탄의 눈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시는 시로서 일제에 항거하는 모습이라기 보다는 일제 치하의 지식인의 무력함의 비난과 스스로 어떻게 하지 못하는 무력함 대한 자기 항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으나 자신도 분노하고 들끓고 있다는 것에 대한 항변의 마음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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