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춘향전에 나오는 춘향은 기생인가요 양반인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춘향전의 춘향은 기생의 딸이지 기생은 아니었습니다. 춘향전 원전에 춘향의 어머니가 천민인 기생이라고 나와 있어 당시 신분제도에 의해 신분이 세습되어 기생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춘향이 향단이라는 몸종을 거느리고 다닌 것으로 보아 그렇지 않다고 볼 수 있고, 어느 정도 신분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기생의 딸이면 천민의 딸인데 어떻게 신분이 높을 수 있느냐? 그것은 조선시대에 대비정속이라는 제도가 있었는데 관기(관의 기생)와 양반 사이에 생긴 자녀에 한해서 자기집 여종을 바치면 천민에서 해방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춘향의 아버지는 성참판이었으므로 그러한 기회를 받았고, 따지고 보면 양반의 서자이므로 최소한 양인으로 승급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향단이라는 몸종을 거느리고 다닐 정도면 꽤 괜찮은 재력과 권력이 있는 후원자가 아버지였을 겁니다. 이 내용은 판소리 춘향전에는 간단히 기생이 아니라고만 나오지만, 또다른 판본에는 변사또가 춘향을 찾자 아전이 춘향은 대비정속하여 빠지게 되었다고 아뢰는 내용이 있습니다.
Q. 말은 잘 할수 있겠는데 글은 어떻게 해야 잘 쓸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말을 잘한다고 하는 것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때 논리적이고 체계적이며 상대방이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어휘와 목소리로 전달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그 말을 우선 글로 그대로 옮겨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그 옮겨진 글을 다시 읽어 보면 평소에 우리가 말할 때만 주로 쓰는 구어체로 쓰여진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 글을 쓸 때 주로 쓰는 문어체로 바꾸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말은 대면하고 있기에 대부분 그 감정까지 전달되어 이해가 편합니다. 하지만 글의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직설적인 감정표현이던가 간접적인 비유, 근거, 예시 등을 제시해주어야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올바르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우선 말을 글로 옮기시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가는 방법을 써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좋은 글 즉, 신문의 사설이나 유명인들의 칭찬받았던 연설문 등을 찾아서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글쓰기의 시작은 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