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그리스 신화에서 간혹 등장하는 신들의 맹세에서, 신들이 스틱스 강을 두고 맹세를 하면 반드시 지켜야했던 이유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스틱스강은 단순한 강이 아니라 여신 또는 요정으로 여겨졌습니다. 제우스가 자신의 아버지와 삼촌들과 전쟁했을 때 위험한 순간 스틱스가 도와주어 결국 나중에 제우스가 전쟁에서 이기게 됩니다. 이에 제우스가 원하는 포상을 물었고, 스틱스가 자신이 신들의 맹세가 되게 해달라고 하였고, 그리고 그것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그러지 못했을 때 재앙이 따르게 해달라고 하여 제우스가 들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스틱스강을 걸고 맹세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들어준 제우스도 스틱스강을 걸고 맹세하였다고 곤욕을 치르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Q. 언어학은 어떤식으로 실생활에 활용되는지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언어학을 실생활에 활용하는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 응용언어학입니다. 언어란 인간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도구입니다. 응용언어학은 언어의 사용과 이해에 초점을 두고 이론적인 측면의 언어 구조, 의미, 음성 및 문법 등과 같은 언어의 핵심 요소도 연구하고, 실용적인 측면으로 언어의 사용고 이해를 연구합니다. 이에 언어학은 교육에서는 언어학습자의 문제를 이해하고 그에 따른 교재 개발과 효과적인 교수법을 개발하는데 기여합니다. 번역과 통역에서는 사회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통번역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을 줍니다. 언어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돕는 언어 치료에도 기여를 합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인터넷상의 언어의 특성을 연구하고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의 효과와 문제점 등을 분석하여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에도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됩니다.
Q. 그래 라는 말은 참 정답기도하고 차갑기도 한거 같은데 한글의 위대함은 이런걸 예측하고 만든걸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한글은 뜻을 가진 문자가 아니라 표기하는 문자입니다. '그래'라는 것은 한글이 있기 전부터 사용되며 전해내려온 '말'입니다. 한글은 그러한 말을 글로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세종대왕이 그러한 말까지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말에는 예전부터 중의적인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맞다'와 같이 옳다는 뜻, 어떤 것이 물리적인 힘에 의해 닿거나 했다는 뜻 (비, 눈, 신체적 접촉)과 같이 전혀 다른 뜻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아니'와 같이 부정의 뜻으로 쓰거나 사양의 뜻으로 쓰거나 기존에 하던 말이나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전환의 전속사로 쓰는 말도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아름다운 말들을 문자로 기록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한글을 창제한 것이 세종대왕의 업적입니다.
Q.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시작할 때 "아니.."라는 말을 붙일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질문 주신 쓰임으로 본다면 한국어 구어체에서 '아니'는 '감탄사'로 직관적으로 우리가 아는 No의 뜻이 아니라, 놀람 & '그런데' 등과 함께 사용되면서 전환의 의미를 가지는 접속사의 성격도 있습니다. 공식적 품사로는 놀람, 의아, 강조 등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감탄사입니다. 접속사는 아니지만 접속사의 개념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앞의 대화에서 분위기를 바꿔 전환하는 용도로도 쓰이기에 그러한 성격으로도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