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조선시대 왕 칭호에 조와 종이 어떻게 다른가요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조선을 빛낸 걸출한 세종대왕이 종으로 끝나고, 임진왜란으로 고생하고 어려움을 겪었던 선조나 병자호란의 치욕을 당한 인조에서 보듯이 조와 종은 차이가 없는 칭호입니다. 다만 고려 왕건도 태조, 조선 이성계도 태조라는 칭호를 쓴데서 보면 개창시조는 태조를 공통적으로 썼으며 그 외에는 규칙이나 그런 것은 없습니다.다만 광해군, 연산군처럼 반정으로 쫓겨난 왕은 군으로 끝나는데, 이는 왕자격으로 격하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Q. 한국역사를 좀 더 쉽게 알려주고 가르칠 방법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역사를 외워야하는 과목으로 많이들 인식하시고 계시죠. 각종 시험문제가 지엽적으로 출제되어 그런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암기를 해야만했던 기억에 역사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지요.역사를 좋아하고 흥미를 갖는 것이 중요한데, 이야기로 접근하는 방법이 제일 좋아보입니다. 역사적 인물은 과거에 있지만, 우리가 그 시대로 여행가서 그 사람의 행위, 선택, 이유, 상황 등을 떠올리며 그 인물을 간접적으로 살아보는 것 이런식의 관점이면 아이들도 흥미있어 하지 않을까 합니다.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모든 시대, 모든 인물, 모든 사건을 다 알 필요는 없습니다. 관심있고 흥미있는 시대, 인물, 문화 등을 접근해가면 흥미를 유지하며 역사여행을 즐겁게 떠나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Q. 이완용은 원래 어떤 인물이였나요? 일제강점기 전에 유명한 사람이였나요?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이완요은 구한말 엘리트 관료였습니다. 미국에 다녀오면서 정동구락부의 중심이 되어, 친미, 친러, 친일의 길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였습니다.친러파로 고종의 아관파천에 역할을 했다가 러일전쟁으로 친일파로 변신, 을사늑약 체결 시 학부대신으로 고종의 서명을 강요하였습니다. 을사늑약 체걸후 내각총리대신이 되었으며 한일병합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이토히로부미가 을사늑약 체결 후 초대 통감으로 부임했던 바 이완용을 관심있게 지켜봤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Q. '토마토'의 인문학적 역사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유럽인들이 아메리카 신항로를 개척해 아메리카 원주민 문명을 파괴하고 정복했지요. 아메리카의 새로운 작물이 유럽에 전파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감자, 토마토, 옥수수, 담배가 있습니다.예를들어 케찹은 오늘날 토마토가 주재료인데, 켑찹은 원래 네덜란드, 영국상인들이 중국에 와서 무역을 하다 수입한 식문화입니다. 중국에서는 생선을 발효해 케찹을 만들었는데, 유럽인들이 그것을 몰랐고, 유럽에 들어와 현지재료로 케첩을 만들었고, 토마토, 버섯 등을 주재료로 만든 케찹이 되었습니다.옥수수나 감자는 유럽에 기근이 들었을 때 이를 해결해주는 구황작물로 기능이 컸습니다. 토마토는 쉬이 상해 오래두고 먹을 수 없으니 가공식품으로 만들었고 이를 통해 건강식으로 유행하게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Q. 신라시대 왕이름이 계속 바뀐이유? 이사금 마립간 왕 등등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신라가 가장 늦게 고대국가를 형성하는데, 이는 중국의 선진문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환경 탓이 컸습니다. 고구려는 중국과 육로로 교류가 용이하고, 백제는 해로로 교류하기가 좋았던 반면 한반도의 동남쪽에 치우친 신라는 교류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고구려나 백제를 통해 중국 문화를 받아들입니다.반대로 이야기하면 토착문화, 전통문화가 오랫동안 강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에 따라 왕의 칭호가 다양하고 중국식의 왕을 6세기 지증왕 대에야 칭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거서간, 차차웅, 이사금. 마립간, 왕의 순인데 거서간은 큰 족장, 차차웅은 제사장, 이사금은 큰 이빨 정도, 마립간은 족장 중 으뜸 이런 의미였습니다. 토속적, 토착적 삭채가 매우 강했습니다.
Q. 조선시대 왕 명칭 (조,종,군,)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고려와 조선의 개창은 두 왕 모두 태조로 붙여졌지만, 그렇다고 개창만 조를 붙이는 것은 아닙니다. 조와 종은 일반적으로 다 쓰일 수 있는 것입니다.다만 군은 왕자격인데, 퇴위된 왕에게 격하된 칭호, 원래의 왕자격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조선의 광해군과 연산군이 그 사례입니다.
Q. 고려말에 정말 권문세족들의 부패와 전횡으로 나라가 엉망진창이었나요?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그러한 정당성 확보의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권문세족이 정치적, 경제적 독점으로 인해서 정상적인 나라운영이 어려운 점이 더 큽니다. 권문세족의 구성은 고려 전기 문벌귀족부터, 무신집권기 무신, 친원세력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고려말 왜구나 홍건적의 침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으며, 스스로 대농장을 소유하고 토지겸병이라는 농민수탈이 심화되어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조선 건국 세력이 나라늘 재편한 측면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토지겸병이란 어느 농민이 자기땅을 경작하는데 두세곳 많으면 대여섯곳에서 세금을 걷어가는 현상으로 전근대 사회가 농업사회이고 그 중심이 농민이라고 볼 때 생산 및 조세체제가 무너짐을 의미합니다. 고려말 토지겸병으로 사회경제적 시스템이 붕괴 직전까지 갔으며, 이를 과전법으로 개혁한 것으로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영화에서 맥거핀이라는게 무슨 의미인가요?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영화에서 서스펜스를 유도하기 위한 기법입니다. 맥거핀은 줄거리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지만, 무언가가 있는 것처럼 인물, 상황, 소품 등을 제시하는데, 이로써 관객은 무엇인가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아닌 일종의 페이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반대 개념으로 복선이 있는데, 복선은 극 전반부에 깔아놓고 그것이 후반부나 극의 전개에 꼭 필요한 것이었음이 드러납니다.예를들어 범인을 추리하는데 극의 전반부에 모자를 클로즈업해 보여줍니다. 관객은 범인과 모자가 관계가 있다고 믿고 추리하기 시작합니다. 그 모자가 범인을 맞추는데 필요한 단서였다면 복선에 해당하고, 그 모자는 범인과 하등 관계가 없는 소품이었다면 감독이 이것가지고 추리해봐라 서스펜스를 높이기 위한 장치 즉 맥거핀이 됩니다.이 매거핀이라는 것을 알프레드 히치콕이 잘 사용하였고 이후 서스펜스를 높이기 위해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