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소변을 제때 보지않아 옷입은채 소변 보는 행동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유뇨증은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해 실수를 하는 현상으로야뇨증과 동시에 낮에도 잘 못가리는 것인지아니면 야뇨증은 없는데 낮에 잘 가리지 못하는 것인지 부터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또한 나이가 만5세이상인지 여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지요.말씀하신 경우는 야뇨증은 없는 상태에서 낮에 유뇨증을 보이는 듯 한데,일단 소아청소년과로 내원하셔서 위의 항목들을 검토 후 구체적인 상담을 받으셔야 하며필요에 따라 심리적인 검사도 진행해야 합니다.만약, 해당 소아청소년과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다만, 심리적인 문제가 의심될 때는 반드시 조기에 발견 및 적절한 조치를 받으셔야 합니다.병원에 내원하는 것과 동시에우선 보호자 분께서 해주실 것은절대 소변실수에 대해 비난하거나, 자체적인 교정을 위해 무리한 소변보기를 시킨다든지자다가 깨워서 보게 한다든지 하는 행동을 삼가해 주셔야 합니다.무엇보다 아동이 수치감을 느끼지 않게 절대적으로 주의하셔야함을 당부드립니다.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Q. 우리아이 열손가락을 물어뜯어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은주로 만 4세 이후에 생기는데불안감과 예민함 정도가 높은 아이에게서 강박적인 행동으로 가장 흔하게 보입니다.아이들은 불안할 때 긴장 해소의 방법으로 손톱을 물어뜯기도 하고욕구가 충족이 되지 않았을 때 손톱을 물어뜯어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기도 한다.즉, 이 두 개의 원인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는데요1. 불안할 때 손톱을 물어뜯는 경우는원인인 불안함을 덜어주어야 합니다.즉, 아이가 긴장하거나 힘들어하는 상황이 무엇인지 파악하시고가능한 이러한 환경에 노출시키지 않도록 하셔야 합니다.2. 욕구불만에 의한 손톱 물어뜯기로 보인다면아주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모른체하시거나 주의를 돌리시는 것이 좋습니다.즉, 아이의 욕구에 대해 작용을 피하는 것입니다.보상이라 하면 흔히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만 보상으로 여기시는데반대로 혼내거나 화를 내시는 것 또한 이라는 보상작용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1, 2. 모두의 경우에서아이의 행동 자체를 혼내거나 손을 갑자기 빼버린다거나 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오히려 숨어서 하거나, 더 강박적으로 집착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죠.물론 그렇다고 그대로 방치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고치지 못하겠지요.습관을 중단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입니다.갑자기 간식을 주면서 먹게 한다든지, 좋아하는 장난감을 꺼내 쥐여준다든지 해서손으로 다른 것을 할 수 밖에 없도록 하면,손가락을 물어뜯는 습관을 말리지 않은 상태로도무의식적으로 스스로 중단하거나 잊어버리게 될 것입니다.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Q. 성과 관련된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줘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아이들이 난감한 질문을 던질 때마다저는 옛날 동화 중에서 이야기가 떠오릅니다.이야기는일방적으로 달이 가지고 싶다며 시름시름 앓기까지 하는 어린 공주님 때문에온 나라가 난리가 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모두가 과학적으로, 이론적으로 달을 가져오는 방법이 불가능함을 고민하던 그때한 광대가 공주에게 오히려 이렇게 물어봅니다.라고.그랬더니 공주의 대답은 대답하죠.광대는 즉시 달 모양의 은목걸이를 만들어 공주 목에 걸어줍니다.그러나 밤이 되자 또 온 나라가 걱정하기 시작하죠밤에 또 달이 뜰 텐데 공주는 분명 자신을 속였다며 다시 누워버릴 것이라고커다란 커튼을 얼른 제작해서 공주가 밤하늘을 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그러나 광대는 오히려 밤하늘을 공주에게 보여주며라고 물어봅니다.공주는 아무렇지 않게 라고 대답하죠.제가 무척 좋아하는 동화이며아이들의 모든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알려주는 소중한 지침이기도 합니다.아이의 질문이 곤란하게 느껴지는 건, 순전히 우리들의 생각이이미 알려진 지식에만 집착할 뿐만 아니라,뭔가 숨기고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는 편견이 있기 때문입니다..이럴 때, 먼저 그 질문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 또는 상상을 물어보세요.그러면 오히려 깜짝 놀랄만한 순수하고 아름다운 대답들이 나올 것입니다.우리가 해 줄 것은아이의 질문을 존중하며 아이의 생각을 충분히 들어주시면 이미 대답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반복적으로 질문을 하는 대부분의 이유는정말 대답이 궁금한 경우보다부모님과 더 이야기하고 싶고, 반응을 해주길 바라기 때문입니다.더불어,아이의 나이로써 이해 가능한 만큼만 (대신 솔직해야 겠지요) 알려주시면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