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외국신용평가회사 무디스와 S&P는 어떻게 설립된 회사이며, 주요 사업은 무엇이기에 세계각국의 신용등급을 정하고 좌우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무디스와 S&P는 100년 넘게 세계 금융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대표적인 신용평가회사입니다. 이들은 각국 정부나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의 신용위험을 분석해 등급을 부여하고, 이는 투자자들이 자산을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높은 신용등급은 낮은 이자율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해주고, 반대로 등급이 낮으면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거나 비용이 상승하게 됩니다. 특히 연기금이나 보험사 등은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등급을 요구받기 때문에, 무디스나 S&P의 평가가 금융시장에서 갖는 영향력은 매우 큽니다. 이처럼 두 회사의 신용등급은 자금흐름과 투자 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제적 신뢰지표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Q. 미국 금리 결정에 따라 매파적, 비둘기파적이란 표현을 사용하는데, 어떻게 해서 유래된 표현인가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매파적(Hawkish)’과 ‘비둘기파적(Dovish)’이라는 용어는 각각 강경한 물가 억제와 온건한 경기 부양 성향을 의미합니다. ‘매’는 공격성을, ‘비둘기’는 평화와 유연함을 상징하며, 1960~70년대 미국에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매파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긴축적 정책을 펼치며, 그 결과 차입 비용 상승과 경기 둔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비둘기파는 경기 회복과 고용 창출을 위해 금리를 낮추고 완화적 정책을 쓰며, 이는 소비·투자 촉진에 효과적이지만 물가 상승 위험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경제 상황에 따라 이 두 입장 간 균형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Q. 예금자보호법이 개정되어서 시행예정이라고 하는에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고, 언제부터 바뀐 부분이 시행되나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2025년 9월 1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예금자보호법의 핵심은 예금 보호 한도를 기존 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한 것입니다. 이는 24년 만의 변화로, 금융회사 파산 시에도 개인 예금자 한 명당 최대 1억 원까지 원금과 이자를 보호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적용 대상도 은행, 저축은행뿐만 아니라 신협, 새마을금고, 농협 등 상호금융권 전반으로 확대됐습니다. 퇴직연금, 연금저축, 사고보험금 등도 동일하게 보호한도가 1억 원으로 오릅니다. 업계 간 차등 없이 모든 금융기관에 동일 기준을 적용하며, 이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시장 신뢰를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Q. 2차 전지 주식이 계속 떨어지는데 물타기 하는게 좋나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2차전지 주식이 장기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물타기를 계속하고 있다면, 투자 심리의 불안은 당연한 반응입니다. 특히 에코프로처럼 실적 악화와 외부 요인이 겹친 종목은 단기 반등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순히 ‘반등하겠지’라는 기대보다는 냉정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물타기는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전략이지만, 기업의 펀더멘털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는 되레 손실을 키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2차전지 ETF도 큰 폭의 하락을 겪으며 많은 투자자가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업계 전망상 2025년 하반기부터는 전기차 수요 회복과 함께 업황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 전까지는 변동성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금 여유가 있고, 장기 투자에 확신이 있다면 신중하게 접근하되, 불안감이 크다면 포지션을 줄이거나 다른 자산으로의 분산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보다 데이터와 리스크 관리가 더 중요한 시점입니다.
Q. 요즘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어디에 집중하는 게 나을까?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주식과 부동산은 각기 다른 성격의 자산으로, 투자자의 목적과 상황에 따라 유리한 선택이 달라집니다. 주식은 소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고 유동성이 높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지만, 단기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AI·IT 분야 중심의 성장이 기대되나, 시장 전반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반면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과 현금흐름을 제공하지만 초기 자본이 많이 들고, 지역별 양극화로 인한 선택의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2025년 수도권 위주의 소폭 상승이 전망되며, 장기 보유 시 자산 증식 효과도 큽니다. 결론적으로, 소액으로 시작하고 장기 복리 효과를 노리는 투자자라면 주식(특히 ETF)이, 안정성과 현금흐름을 중시한다면 부동산(특히 수도권 주거용)이 적합합니다. 다만, 리스크를 분산하려면 두 자산을 병행하는 전략이 가장 현실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