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거미줄은 어떻게 그렇게 탄력이 있고 끈끈할까요?
거미줄의 독특한 구조 덕분입니다.거미줄의 주성분은 파이브로인이라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이 단백질은 알라닌과 글라이신이라는 두 종류의 아미노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러한 아미노산 서열이 거미줄의 강도와 유연성을 결정하게 됩니다.그리고 거미줄의 끈끈한 접착력은 거미줄 자체의 단백질 때문이 아니라, 말씀하신 것처럼 거미가 특정한 물질을 발라놓기 때문입니다. 주로 거미줄의 가로줄에 당단백질과 이를 둘러싼 접착성 물질이 묻어 있습니다. 이 접착 물질은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면서 매우 끈적끈적하게 변하며, 늘어났다가 줄어들기도 하는 특성을 가지게 되죠.
Q. 실제로 개미 전체의 무게가 사람 무게보다 더 나가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전까지는 사실로 생각했지만, 현재로서는 그렇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상의 개미 전체 바이오매스, 즉 생물량은 인간 전체 바이오매스의 약 20%에 해당합니다. 즉, 인간 전체의 무게가 개미 전체의 무게보다 훨씬 더 많이 나갑니다.2022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지구상에는 약 20경 마리의 개미가 존재하며, 이들의 총 건조 탄소 바이오매스는 약 1,200만 톤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인간 전체의 바이오매스는 약 6,000만 톤이기에 인간이 훨씬 큰 것이죠.물론 과거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개미의 총 무게가 인간의 총 무게와 비슷하거나 더 많다는 추정치가 있었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개미의 바이오매스가 생각보다 작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Q. 갑각류는 대부분 껍질을 가지고 있는데 껍질에 열을 가하면 붉은색을 띄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갑각류에 포함된 아스타잔틴이라는 색소 때문입니다.갑각류의 껍데기는 보통 푸르거나 검푸른 색을 띠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아스타잔틴이 단백질과 결합하여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즉, 단백질과 결합한 아스타잔틴은 붉은색을 나타내지 못하고 다른 색으로 보이게 됩니다.하지만 갑각류를 요리하기 위해 열을 가하면, 단백질이 변성되어 아스타잔틴에서 분리되고, 아스타잔틴의 붉은색을 드러내게 됩니다. 우리가 익힌 갑각류에서 볼 수 있는 선명한 붉은색은 바로 이 아스타잔틴의 색깔인 것이죠.
Q. 일본모기에는 다 뇌염이 있는건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라는 특정 모기 종이 주로 매개하는데, 이 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서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활동합니다.그렇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주된 모기가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일 뿐 Armigeres, Culex, Mansonia 속의 다른 모기 종에서도 바이러스가 분리되기도 합니다.또한 작은빨간집모기라고 해서 모두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매년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바이러스가 있는 모기가 발견되면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하게 되죠.또한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린 사람의 95%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만 보입니다. 극히 일부에서만 뇌염으로 진행되는데,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다시 정리해 드리면 일본뇌염의 매개체는 작은빨간집모기이며, 모든 일본 모기가 매개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