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먹이사슬에서 기생연쇄는 어떤 것을 말하는건가요?
기생 연쇄란 생산자로부터 시작하여 점차 몸집이 작은 개체로 이어지는 연쇄를 의미합니다. 보통 먹이사슬이 생산자에서 1차 소비자를 거쳐 2차 소비자로 이어질 때는 몸집이 커지거나 비슷해지는 형태로 이어지는 것에 비해 대조적이죠.기생 연쇄는 주로 몸집이 큰 숙주 생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숙주는 생산자일 수도 있지만,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소비자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숙주로부터 그 숙주에 기생하는 생물, 그리고 그 기생 생물에 다시 기생하는 더 작은 생물로 이어지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쉽게 말해, 큰 개체에서 작은 개체로 에너지가 전달되는 방식입니다.그래서 일반적인 포식-피식 관계에서는 에너지가 상위 영양단계로 이동할수록 크게 감소하지만, 기생 연쇄에서는 숙주 한 개체에 여러 기생 생물이 붙어살기 때문에 에너지 전달 효율이 다소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현실에서도 기생 연쇄는 매우 흔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숲의 사슴이나 소와 같은 대형 포유류에게는 진드기가 기생합니다. 이 진드기의 몸속에는 또 다른 미생물이 기생하여 진드기를 통해 숙주에게 질병을 옮기기도 합니다. 이 경우, 포유류(숙주)에서 진드기(기생 생물)를 거쳐 미생물(초기생 생물)의 기생 연쇄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Q. 심해에서 살고 있는 심해어나 해양동물은 자체발광을 하는 기능이 있다고 하는데, 빛이 없는 심해어등이 빛을 내는 원리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심해 생물마다 차이가 있습니다.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특정 화학물질의 반응이거나 공생박테리아를 이용하는 경우입니다.대부분의 경우 화학물질로는 루시페린과 루시페라이제입니다. 루시페린은 빛을 내는 분자로, 생물 발광의 핵심 물질이며 루시페라아제는 루시페린의 산화 반응을 촉매하는 효소입니다.그리고 먼저 말씀드렸지만, 일부 심해 생물은 스스로 루시페린과 루시페라아제를 만들지 않고, 몸속에 발광 박테리아를 공생시켜 빛을 냅니다. 대표적인 예로 초롱아귀가 있습니다. 초롱아귀는 머리 위에 달린 촉수 끝에 발광 박테리아를 살게 하여 이를 마치 낚싯대처럼 사용하여 먹이를 유인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