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소포체내 단백질 접힘 과정에서 샤페론 단백질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조면 소포체 내에서 단백질이 합성될 때, 샤페론 단백질은 정상적인 3차원 구조로 접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다시 말해 단백질 응집을 막고, 잘못 접힌 부분을 교정하여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하지만 접힘이 실패하여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쌓이면, 세포는 비접힘 단백질 반응(UPR)을 활성화시킵니다. 이 반응은 샤페론 생산을 늘리고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여 소포체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반응입니다. 그럼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비정상 단백질은 소포체 관련 단백질 분해(ERAD) 경로를 통해 소포체 밖으로 보내져 프로테아좀에 의해 분해됩니다. 여기까지 했는데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세포는 세포자연사를 통해 스스로를 파괴해버립니다.
Q. 스트레스수치를 검사하는방법있는지궁금합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혈액검사나 다른 검사만으로 스트레스 수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단일 검사 방법은 없습니다.왜냐하면 스트레스는 매우 복잡한 심리적, 생리적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트레스와 관련된 여러 생체 지표들을 통해 스트레스 수준을 간접적으로 파악하는 것입니다.대표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나 아드레날린 수치를 혈액이나 타액으로 검사하거나, 심장 박동 간 간격의 변화를 측정하는 심박 변이도(HRV)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하지만, 미래에는 유전자 발현이나 대사 물질 등 여러 복합적인 생체 지표를 분석하여 스트레스의 총체적인 상태를 파악하는 기술이 개발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미 이런 기술들에 대한 꾸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죠.
Q. 아기들이 우는걸 연구한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과학자들이 동물 소리와 아기 울음를 해석하는 것은 인공지능의 도움을 많이 받고 또 그 덕분에 상당히 많은 것을 밝혀내고 있습니다.즉, AI는 사람의 귀보다 훨씬 더 정교하게 소리의 주파수나 진폭, 음색 등 미세한 특성들을 분석하고,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특정 소리가 어떤 감정이나 상황을 나타내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이미 아기 울음을 분석해 배고픔이나 졸림, 통증 등을 구분하는 앱이 개발되었고, 돼지나 코끼리 등 동물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그래서 미래에는 이런 기술을 통해 동물들의 의사소통 체계를 이해하고, 많은 수수께끼를 풀 수 있을 것입니다.
Q. 세포소기관 관찰 시 세포를 초음파 처리하여 터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세포막만 파괴하여 세포소기관을 손상시키지 않고 분리하기 위해서입니다.초음파는 액체 속에서 미세한 기포를 발생시켜 터뜨리는 캐비테이션 현상을 유도하는데, 이 충격파와 전단력은 세포막을 물리적으로 찢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세포소기관의 구조는 손상이 가지 않도록 강도 조절이 가능합니다.반면, 말씀하신 SDS와 같은 계면활성제는 세포막의 지질뿐만 아니라, 세포소기관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3차 구조까지 변성시킵니다. 그래서 결국 세포소기관의 기능과 형태를 파괴하여 순수한 상태로 분리하거나 관찰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Q. 글리옥시좀은 퍼옥시좀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어떠한 기능적 차이가 있나요?
퍼옥시좀은 모든 진핵생물에 존재하는데, 주로 지방산 분해와 해독 작용을 통해 생성된 과산화수소를 분해하는 역할을 합니다.반면, 글리옥시좀은 주로 식물의 씨앗이나 일부 균류와 같이 지방을 저장하는 세포에만 존재하는데, 이 소기관의 기능은 글리옥실산 회로를 통해 지방을 탄수화물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이러한 기능적 차이로 인해, 씨앗이 발아할 때 글리옥시좀은 저장된 지방을 분해하여 새싹이 자라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죠.
Q. 유전자 변형 작물(GMO)이 농업에 주는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결론적으로 GMO는 식량 생산을 늘리는 데에는 장점을 가질 수 있지만, 환경과 건강에 대한 잠재적 위험성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즉, 가뭄이나 병충해에 강해 더 많은 수확량을 얻을 수 있고, 해충에 대한 저항성을 갖도록 만들어 살충제 사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타민 등 특정 영양소를 강화해 영양실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그러나 변형된 유전자가 자연 생태계로 퍼져나가 생물 다양성을 해칠 수 있고, 소수 기업이 종자를 독점해 농민들이 매년 비싼 값에 종자를 사는 경우가 많아 식량 가격이 오를 수 있으며,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죠.
Q. 식물은 어떤 방식으로 면역 체계를 발달시켰나요?
동물과 달리 식물은 선천 면역 체계를 통해 방어하는 형태입니다.이 체계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첫 번째는 패턴 인식 면역입니다. 식물은 병원균에 공통적으로 있는 분자 패턴을 세포 표면의 수용체로 인식하여 세포벽 강화나 항균 물질 생산 등 초기 방어 반응을 유도합니다.하지만 일부 병원균은 이펙터라는 단백질을 이용해 이 방어를 무력화시키는데, 그 때문에 식물은 두 번째 방어 체계인 이펙터 인식 면역을 발달시켰습니다. 즉, 식물 세포 내 저항성 단백질이 이 이펙터를 감지하면, 감염된 부위의 세포를 스스로 죽이는 과민성 반응을 일으켜 병원균의 확산을 막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