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또 코로나바이러스가 몰려온다고 하니다. 대체 바이러스는 어떤 과정으로 생겨나는 걸까요?
바이러스의 기원은 아직 알려지진 않았습니다.하지만, 가설은 크게 3가지 정도입니다.첫번째는 '퇴화 가설'로 바이러스가 원래는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더 큰 세포였지만, 기생 생활을 하면서 필요 없는 유전자와 구조를 잃어버리고 단순해졌다는 가설입니다.두번째는 '탈출 가설'로 숙주 세포 내에 있던 DNA 또는 RNA 조각(유전 물질)이 세포 밖으로 탈출하여 스스로 복제하고 다른 세포로 이동하는 능력을 갖게 되면서 바이러스가 되었다는 가설입니다.세번재는 '최초 발생 가설'로 세포가 생겨나기 전, 지구상의 원시적인 유전 물질과 단백질이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 바이러스와 같은 형태로 처음 발생했으며, 이후 세포와 함께 진화해왔다는 가설입니다.하지만, 어떤 가설이 맞든, 바이러스는 스스로는 살아갈 수 없고 반드시 살아있는 숙주 세포에 기생해야만 번식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숙주 세포의 자원을 이용, 자신의 유전 물질을 복제하고 새로운 바이러스 입자를 만들어냅니다.그리고 말씀하신 코로나바이러스처럼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변이하는 주된 이유는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이 불안정하고, 빠른 증식을 하기 때문입니다.특히 말씀하신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RNA 바이러스는 DNA 바이러스에 비해 유전 물질인 RNA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할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DNA는 복제 과정에서 오류를 수정하는 메커니즘이 잘 발달되어 있지만, RNA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Q. 네안데르탈인만 없어진 이유가 뭘까요?
사실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지 못합니다.다만,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먼저 기후에 대해 적응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습니다.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할 무렵은 마지막 빙하기의 극심한 환경 변화가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네안데르탈인은 신체 특성상 호모 사피엔스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고, 식량 확보을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생존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반면 호모 사피엔스는 다양한 생태 환경에 적응하고 거주 영역을 넓혀나가는 능력이 더 뛰어났을 것으로 보입니다.또한 호모 사피엔스가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이동하면서 네안데르탈인과 자원 경쟁을 벌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투척용 창을 사용하고, 협력을 통해 자원을 더 확보한 반면 네안데르탈인은 소규모 집단으로 생활하며 호모 사피엔스보다 인구수가 적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게다가 호모 사피엔스가 유라시아로 이동하면서 네안데르탈인에게 면역력이 없는 새로운 질병을 퍼뜨렸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는 과거 아메리카 원주민이 유럽인이 가져온 질병에 의해 크게 감소한 사례와 유사하다 할 수 있죠.반면 일부 학설로는 네안데르탈인이 특별한 이유로 멸종한 것이 아니라, 현생 인류와의 활발한 이종교배를 통해 점차 현생 인류 집단에 흡수되어 사라졌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네안데르탈인의 DNA가 현재 우리 유전자에 남아 있는 것은 이 가설을 뒷받침하는 증거 중 하나입니다.하지만 이 가설만으로는 멸종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며, 인구수 차이로 인해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희석된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Q. 양귀비 꽃이 독성이 있는것과 없는것에 차이는 뭘까요?
양귀비의 품종에 따른 차이입니다.양귀비는 1종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70~100여 종이 존재합니다.이 중에서 마약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은 주로 양귀비라 부르는 'Papaver somniferum'와 트로이양귀비인 'Papaver setigerum' 등의 특정 품종입니다.반면에 우리가 흔히 관상용으로 볼 수 있는 개양귀비나 두메양귀비, 털양귀비 등은 마약 성분이 없어 합법적으로 재배할 수 있습니다.결론적으로 우리가 부를 때는 같은 양귀비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식물학적으로는 종이 다릅니다. 비유하자면 같은 장미라도 품종에 따라 꽃의 크기나 색깔이 다르듯이, 양귀비도 품종에 따라 성분 구성이 다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