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침대 보에 뭔가 쪼그만 벌레가 가끔 보이는데 이거 퇴치 되나요?
이 사진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먼지다듬이로 보입니다.먼지다듬이는 크기가 1~2mm 내외로 매우 작습니다. 그리고 몸이 연하고 길쭉하며, 연한 노란색, 회색 또는 갈색을 띄고, 습하고 어두운 곳을 선호하며, 곰팡이나 오래된 종이, 먼지 등을 먹고 삽니다.그리고 벽지 아래나 책장, 옷장, 가구 틈새, 침대 프레임 등 습기가 차거나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곳에서 발견됩니다.먼지다듬이는 습도에 매우 민감합니다. 그래서 제습기를 사용하여 실내 습도를 50% 이하로 유지하고, 자주 환기하여 건조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먼지다듬이의 주 먹이가 곰팡이이므로, 벽이나 가구 등에 생긴 곰팡이를 제거해야 합니다.또한 침대 매트리스를 청소하며 햇볕에 말려 살균 및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만일 오래된 책이나 신문지, 의류 등 습기를 머금고 곰팡이가 생길 수 있는 물건들이 주변에 있다면 이번 기회에 제거하거나 정리해서 따로 보관을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Q. 요즘 모기들이 잘 보이지가 않던데.. 더위 때문에 그런건가요?
네, 맞습니다. 폭염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모기는 15~30도 정도의 기온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합니다.하지만 32도를 넘어가면 활동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35도이상 지속되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올해는 6월부터 이례적인 폭염이 시작되어 7월 초에는 35도를 넘는 기온이 이어지면서 모기에게 치명적인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죠.게다가 모기는 알을 낳을 물웅덩이가 필요한데, 올해처럼 장마가 짧고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리면 고여있는 물이 빠르게 증발하거나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유충 서식지가 휩쓸려 버리는 등 안정적인 산란 환경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하지만... 여름 모기가 줄어든 대신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지난해에도 비슷한 기상 패턴으로 여름 모기가 줄었다가 9월 말 기온이 내려가면서 모기 활동이 다시 증가한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Q. 식물이 환경 변화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떤 생물학적 반응이 나타나나요???
식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소리나 환경 변화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양한 생물학적 반응을 보입니다.분자 수준에서는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고, 손상된 단백질을 처리하는 등 생존을 위한 변화를 겪는 것이죠.생화학적으로는 독성 물질인 활성산소종을 제거하기 위해 항산화 효소를 만들고, 앱시스산이나 자스몬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여 방어 체계를 가동합니다. 또한, 세포의 삼투압을 조절하는 물질들을 축적하여 수분 손실을 막기도 합니다.생리적으로는 성장을 억제하여 에너지를 저장하고, 기공을 닫아 수분 증발을 줄이며, 뿌리 발달을 변화시켜 필요한 자원을 찾습니다. 심지어 최근 연구에서는 스트레스 시 인간에게 들리지 않는 초음파 소리를 방출하기도 한다는 것이 밝혀지며 식물의 정교한 스트레스 반응 메커니즘이 크게 관심을 받기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