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리나라와 일본의 추리소설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일본의 추리소설은 정교한 트릭과 퍼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으며 독자가 단서를 바탕으로 범인을 추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표적 작가로는 히가시노 게이고, 에도가와 란포, 아야츠지 유키토 등이 있으며 이들의 작품에는 천재 탐정이나 명탐정이 자주 등장합니다. 또한 일본 추리소설은 고립된 섬이나 저택처럼 폐쇄된 공간을 배경으로 한 전통적인 미스터리 구조가 많이 사용됩니다. 반면 한국의 추리소설은 사건의 트릭보다는 인간의 심리나 사회 문제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 많습니다. 범인이 누구인지 밝히는 것보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탐구하며 등장 인물 역시 평범한 일반인, 경찰, 기자 등 현실적인 인물들이 주로 등장합니다. 작품의 배경도 현대 도시 사회가 많으며 부패, 가정문제, 학교폭력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 작가는 김성종, 정유정, 김재희 등이 있습니다.
Q. 보통 시를 쓸 때 우리가 쓰지 않는 단어들을 작가가 만들어서 쓸 때도 허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시에서 시적허용이 나타나는 이유는 시인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언어의 규칙을 일부러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시는 일반적인 말이나 글과 달리 독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강한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시인은 문법, 맞춤법, 어순, 발음 등에서 자유롭게 변형을 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운율을 맞추기 위해 일부러 문장을 부자연스럽게 하거나, 감정을 더 강하게 표현하려고 존재하지 않는 말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서 더 풍부한 표현과 울림 있는 의미를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시적 허용의 목적입니다.
Q. 문학에 관련된 직업이 점점 사라지는것 같은데 어떤 새로운 길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많은 문학관련직업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수 있지만 의외로 대표적인 문학관련 직업들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인공지능 시대에도 사람의 감성과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문학관련 직업은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소설가, 시인, 수필가 같은 작가들은 인공지능이 글을 쓸 수는 있어도 사람의 경험과 감정을 담은 이야기는 여전히 사람들의 글이 진솔함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 인공지능의 발달은 사람들의 미묘한 감정표현도 글로 표현하는 수준을 보여주기는 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인간 작가들의 공간이 남아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웹툰작가, 영화 게임의 스토리를 만드는 작가처럼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도 창의력이 필요한 만큼 인공지능이 쉽게 대체할 수가 없습니다.
Q. 성경의 여러가지 버전은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진건가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성경의 여러 버전은 번역방식 사용된 원문, 시대적 배경, 독자층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떤 버전은 원문에 최대한 가깝게 번역하려고 하고(직역), 어떤 버전은 뜻이 잘 전달되도록 자연스럽게 표현합니다.(의역). 또 사용된 히브리어와 헬라어 원문 사본 종류나 해석 기준에 따라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언어가 바뀌기 때문에 고어로 된 성경은 현대어로 다시 번역되기도 하고 어린이나 처음 읽는 사람들을 위해 쉽게 풀어쓴 버전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기준으로 여러 성경버전이 만들어 졌습니다.
Q. 한국문학의 갈래 중 자아의 개입 관련해서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문학의 갈래를 분류할 때는 사용하는 기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두 가지 기준은 '자아와 세계의 관계'와 '작품 외적 자아의 개입 여부'입니다. 먼저 '자아와 세계의 관계'를 기준으로 보면 서정은 '세게의 자아화'로 자아가 중심이 되어 감정이나 정서를 표현하고 교술은 '자아의 세계화'로 자아가 세계를 설명하거나 전달합니다. 서사는 자아와 세계가 대결하지만 자아가 개입하며 희곡은 자아와 세계의 대결이지만 자아가 개입하지 않고 인물들이 중심이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작품 외적 자아의 개입'을 기준으로 보면 서정, 서사, 교술은 모두 작가나 화자자 작품 속에 개입해서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 정보를 드러내므로 '자아의 개입이 있는 갈래'에 속합니다. 희곡은 작가가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인물들의 대사와 행동으로만 이야기를 전재하므로 '자아의 개입이 없는 갈래'로 분류됩니다. 갈래를 해석하거나 분류하는 기준에 따라 범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Q. 문학 작품을 상호텍스트적 맥락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문학 작품의 상호텍스트성이란 한 문학작품이 다른 문학작품(또는 텍스트)과 의미적으로 연결되어 있을 때 나타나는 문학적 성질이나 관계를 의미합니다. '어떤 작품이 다른 작품을 떠올리게 하거나, 참조하거나, 대화하거나, 영향을 받을 때'그 작품들 사이에 상호텍스트성이 있다고 합니다. 상호텍스트성은 작가가 의도한 것일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잇습니다. 왜냐하면 작가도 자신이 작품을 창작할 때 의식하고 의도할 수 있는 다른 작가, 작품이 있을 수 있고 자신의 삶과 학업, 그리고 독서 중에 형성된 스스로의 인식이 무의식 중에 드러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전혀 개연성이 없는 작품들끼리도 독자들은 상호텍스트성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