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유독 냄새에 민감해지는 시기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네, 생리 전후로 유독 냄새에 민감해지는 현상은 충분히 있을 수 있으며, 많은 여성들이 겪는 생리 관련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는 호르몬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생리 전후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급격히 변하게 되며, 이로 인해 후각 수용체의 민감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음식 냄새, 향수, 심지어 평소에 인식하지 못하던 집안 냄새까지도 강하게 느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메스꺼움을 유발하기도 하죠이런 후각 과민 증상은 PMS(월경전증후군)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PMS는 생리 시작 전 일주일 정도부터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일으키며, 후각 민감도 증가는 상대적으로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또한 생리 중이나 배란기 무렵에도 비슷한 증상이 반복될 수 있구요. 이 외에도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 감기 직전 등 몸의 컨디션이 떨어졌을 때도 후각이 민감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만약 이러한 후각 민감도가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이거나 너무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갑상선 질환이나 신경계 이상, 혹은 편두통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단한 혈액검사나 진료를 통해 호르몬이나 다른 내과적 문제를 점검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생활 속에서는 자극적인 향 제품 사용을 줄이고, 실내 공기 순환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신경과·신경외과
Q. 스트레스로 인해 코르티솔과다분비가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경우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것은 매우 흔한 생리적 반응입니다. 코르티솔은 몸이 위협을 느낄 때 분비되어 에너지를 동원하고 염증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지만, 장기적으로 과다 분비되면 면역체계를 억제하고 몸에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요특히 만성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체내 항상성이 무너지고 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에 전반적인 부담을 줄 수 있죠질문자님이 겪고 있는 전신의 따가움, 인후통, 그리고 피부에 빨간 점이 생기는 증상은 면역체계의 이상 반응이나 과민반응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자율신경계를 자극하면서 히스타민 분비를 촉진시키면 가려움이나 피부 발진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장기간 지속되면 바이러스 재활성화(예: 단순포진)나 염증 증가도 나타날 수 있어요. 인후통도 면역력이 저하될 때 자주 동반되는 증상입니다.포비아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가 매우 심각하게 영향을 주고 있다면, 심리치료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현재 신체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해진다면 피부과, 내과, 알레르기내과 등을 방문하여 코르티솔 수치, 알레르기 검사, 면역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되구요. 스트레스 관리와 수면, 영양 상태 회복도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이 됩니다. 혹시 증상이 악화되거나 호흡 곤란, 고열이 동반된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세요.
Q. 맹장수술후 배꼽이 참외배꼽되고 붓고 고름나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맹장 복강경 수술 후 배꼽 부위가 붓고 고름이 나오는 경우는 일반적인 회복 과정이 아닙니다. 배꼽 부위는 복강경 수술 중 절개가 이루어지는 주요 부위이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요. 수술 후 2주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고름이 계속 나오고 붓기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국소 감염 또는 피하농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현재 복용 중인 항생제(크린세프, 2세대 세팔로스포린 계열)가 효과를 보지 않는다면, 균주에 대한 내성이 있거나 감염이 깊이 퍼져 있어서 약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배꼽 부위에 농이 고여 있는 경우라면, 외과적으로 배액이 필요할 수도 있으며, 보다 강력한 항생제로 교체하거나 경구 약물에서 주사제로 바꿔야 할 수도 있어 보여요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히 외래 소독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수술을 집도한 병원이나 대학병원 외과 진료를 재방문해 정확한 진단(복부 초음파 등 포함)을 받고 필요 시 항생제 교체 또는 배농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체온이 오르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지체 없이 응급실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상태는 단순한 경과 관찰이 아니라 조속한 추가 조치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여요
Q. 입술 위에 나는 여드름은 어떤 이유에서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입술 위나 테두리 부위에 나는 여드름은 피부의 피지선이 집중되어 있고 마찰이나 자극을 받기 쉬운 부위이기 때문에 더 자주, 또 더 민감하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부위는 특히 입 주변의 유분, 음식물 잔여물, 손이나 물수건으로 자주 닦는 습관 등으로 인해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어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하기도 쉬워요여기에 립밤, 립스틱 등의 화장품 성분이 모공을 막는 원인이 되기도 하죠또한 입술 주위는 턱과 함께 호르몬 여드름이 잘 생기는 부위로, 생리 전후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피지 분비가 늘어나면서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성인 여성은 입 주변에 염증성 여드름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과 붓기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일반 여드름보다 더 민감하게 느껴지죠커지는 속도가 빠른 것은 염증 반응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예방을 위해서는 입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세안 후에도 립라인 근처까지 꼼꼼히 클렌징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립 제품은 논코메도제닉(모공 막지 않는) 성분으로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되며, 손으로 여드름을 만지거나 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증상이 심하거나 반복된다면 피부과에서 염증 주사나 약물 치료를 통해 빠르게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Q. 하루종일 먹은게 사과 뿐인데 소변에서 거품이 나올수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소변에 거품이 보였다고 해서 바로 신장 질환이나 단백뇨 같은 문제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하루 종일 사과만 먹고 수분 섭취도 적었다면, 소변이 농축되어 일시적으로 거품이 생길 수 있어요. 또한 공복 상태나 탈수에 가까운 상황에서는 소변의 농도가 짙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기포나 작은 거품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게다가 자위 후 요도로 소량의 분비물이 섞여 나올 경우, 거품이나 탁한 형태로 보이기도 하며, 불투명한 점액 같은 것이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 이는 흔히 관찰되는 생리적인 현상입니다.하지만 반복적으로 소변에서 거품이 많이 생기거나, 하루 이상 지속되며 줄어들지 않거나, 다른 증상(부종, 잦은 소변, 피로감 등)이 동반된다면 신장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상태만으로는 병적인 소견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상태에 가까우므로, 며칠 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일반적인 식사를 하면서 상태를 지켜보세요.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되면 내과나 비뇨기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