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mri 검사하니 근종이 5개나 된다고 합니다. 개복수술 확정인데 일단 근종만 제거하기로 했는데, 자궁적출하라고 권고하던데 하는게 나은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자궁근종이 여러 개 발견되었고, 개복수술을 권유받으셨다고 하니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자궁적출 여부는 매우 개인적인 결정이며,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먼저, 자궁근종은 폐경 이후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크기가 줄어들 수 있지만, 폐경 전에 근종이 재발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을 수 있습니다. 자궁적출을 하면 근종의 재발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으며, 생리를 더 이상 겪지 않게 되어 관련 증상(생리통, 과다출혈 등)도 해결될 수 있죠하지만 자궁적출은 호르몬 변화로 인한 갱년기 증상을 경험할 수도 있고, 감정적으로나 신체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반면, 자궁을 살리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만 제거하고 자궁을 보존하는 방법은 근종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을 수 있지만, 자궁을 유지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생리주기와 호르몬 균형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자궁을 살리는 방법은 나중에 호르몬 요법을 통해 폐경을 자연스럽게 맞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거구요결국 개인의 건강 상태와 미래의 삶의 질을 고려하여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척추 협착증과 디스크는 서로 다른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척추 협착증과 디스크는 다른 질환이지만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공통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척추 협착증은 척추의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서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허리 통증, 다리 저림, 보행 시 불편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협착증은 주로 나이가 들면서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서 발생하며,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가 저리면서 걷기가 힘들어지는 증상이 특징이죠반면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는 디스크라는 척추 사이에 있는 연골 조직이 빠져 나와 신경을 눌러서 통증을 유발하는 상태입니다. 주로 디스크가 뒤쪽으로 밀려나면서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나 다리에 방사되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 디스크는 갑작스러운 부상이나 반복적인 허리의 과도한 사용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급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자세를 바꿀 때나 움직일 때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죠두 질환 모두 허리 통증을 유발하지만, 발생하는 원인과 그 메커니즘이 다릅니다. 척추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서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고, 디스크는 디스크 조직이 탈출하여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각각의 치료 방법도 차이가 나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해요
Q. 가슴이 좀 답답한 느낌이 있어서 간혹 한번씩 의식적으로 숨을 크게 쉬게 되는데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가슴 답답함과 숨쉬기 어려운 느낌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GERD)이 있을 경우,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가슴이나 목에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때 속쓰림, 가슴 답답함, 식도 부위의 통증이나 호흡 곤란이 동반될 수 있어, 숨쉬는 게 답답하다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어요다만 역류성식도염 외에도 스트레스, 피로, 흡연, 심리적인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여행 후 몸이 힘들고 피로감을 느꼈다고 하셨으므로, 과도한 피로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고 호흡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심장이나 폐 질환, 불안장애 등도 숨쉬기 힘든 느낌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증상이 계속되거나 심해지면 내과나 소화기 내과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후 답답함이 더 심해지거나 다른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 봐야 해요
Q. 성형외과 시술 후 환불가능 할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시술 후 환불이 가능한지는 몇 가지 요소에 따라 달라지지만, 의료법 및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르면 일부 조건을 만족하면 환불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술 전 충분한 설명 없이 진행했거나, 부작용이 발생했는데도 적절한 조치 없이 방치한 경우, 효과가 전혀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기대와 실제가 현저히 다른 경우 등은 환불 또는 조치를 요구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또한, 상담을 실장과만 진행하고 시술 전 의사와 직접 면담 없이 곧바로 시술이 이뤄졌다면, 의료소비자 입장에서 중요한 사전 설명 의무 위반이 될 수 있어 환불 사유에 해당할 수 있어요실제 환불 가능 여부는 해당 병원의 내부 규정과 상담 당시 서명한 동의서, 계약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먼저 병원 측에 공식적인 이의제기와 환불 요청을 서면 또는 녹취를 통해 정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병원이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한국소비자원이나 보건소, 대한의사협회,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민원을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추가시술보다는 환불을 원하신다면, 그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경구 스테로이드 테이퍼링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메치론정(성분명: 메틸프레드니솔론)을 하루 2알(일반적으로 8mg × 2 = 16mg)을 7일간 복용한 경우, 대부분의 경우에는 테이퍼링(점진적 감량)이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2주 미만의 단기간 스테로이드 복용은 부신 기능 억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갑자기 중단해도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어요하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나 이전 스테로이드 복용력이 있다면 예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 장기 복용 이력이 있었거나, 면역 질환 등으로 스테로이드 반응성이 민감한 경우에는 짧은 기간이라도 반응이 나타날 수 있죠. 담당 의사가 특별히 테이퍼링 지시를 하지 않았다면, 7일 정도의 복용량은 일반적으로 감량 없이 종료 가능하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복용 중 이상 증상이 있었다면 담당 주치의와 한 번 더 상의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Q. 단순포진 1형이 2형으로 어떻게 옮겨가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단순포진 1형(HSV-1)은 주로 입술이나 얼굴 주위에 생기는 수포성 감염이고, 2형(HSV-2)은 주로 성기 주위에 발생하는 포진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두 바이러스는 서로 다른 바이러스 종류이긴 해도, 감염 부위에 따라 구분되기 때문에 HSV-1도 생식기에 감염될 수 있고, 반대로 HSV-2도 입술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즉, 입술에 HSV-1이 있는 상태에서 손으로 병변을 만지고 그 손으로 생식기를 만지면, 자가접종(self-inoculation)을 통해 HSV-1이 성기 부위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2형’으로 바뀌는 게 아니라, 1형이 성기 부위에 감염되는 거에요따라서 바이러스의 "형"이 바뀌는 건 아니고, 같은 바이러스가 다른 부위로 퍼지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이 때문에 단순포진이 있을 때는 손을 잘 씻고 병변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수포가 터진 상태에서는 전염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자가접종이나 타인에게의 전파 가능성이 커집니다. 생식기에 HSV-1이 감염되면 통상 HSV-2보다 재발은 덜 하지만, 처음 감염 시에는 불편함이 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손가락이 부었고 물집잡힌거처럼 오돌토돌하게 올라왔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말씀하신 증상 – 손가락이 붓고, 물집처럼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며, 가려움이 동반된 경우 –는 접촉성 피부염, 알레르기 반응, 또는 바이러스성/세균성 감염, 드물게는 자가면역성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엊그제부터 갑자기 생기고, 소염제를 복용했는데도 가라앉지 않았다면 피부 알레르기나 접촉성 자극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상생활 중 만진 화학물질, 고무장갑, 식물, 금속, 혹은 특정 음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요.가렵고 부어있는 상태라면 온찜질은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피하시고, 냉찜질을 통해 일시적인 붓기와 가려움을 줄이는 것이 더 좋습니다. 항히스타민제(예: 알러지약)나 피부용 연고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물집처럼 올라오고 점점 악화되거나 통증이 생기면 피부과 진료를 꼭 받으시길 권합니다. 감염성 질환이 원인일 경우 자가 처치는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백혈병 같은것도 암에 속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네, 백혈병도 분명히 '암'의 한 종류입니다. 단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암(예: 폐암, 위암, 유방암 등)은 대부분 고형암(몸의 특정 부위에 덩어리 형태로 생기는 암)이기 때문에, 백혈병처럼 혈액에서 생기는 암은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백혈병은 암이 아니다", "혈액병일 뿐이다"라는 오해가 종종 생깁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백혈병은 분명히 혈액암(hematologic cancer), 혹은 조혈세포암(혈액을 만드는 세포에 생기는 암)에 속합니다.백혈병은 골수에서 비정상적인 백혈구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정상적인 혈액세포의 생산을 방해하는 병입니다. 이 과정은 세포가 통제되지 않은 채 증식하는 암세포의 특징과 정확히 일치해요세계보건기구(WHO)나 암학회(미국암협회, 대한암학회 등)에서도 백혈병을 악성종양(Malignancy), 즉 암의 한 범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혈액암에는 백혈병 외에도 림프종(lymphoma), 다발성 골수종(multiple myeloma) 등이 있으며, 이들 모두는 암 치료(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조혈모세포이식 등)의 대상이구요즉, 백혈병은 '암'이라는 표현이 단순히 덩어리 형태로 생기는 것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세포의 비정상적 증식, 침윤성, 전신 증상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에서 정의된다는 점에서 암에 해당합니다. 만약 누군가 "백혈병은 암이 아니다"고 말한다면 이는 의료 지식 부족에서 비롯된 오해이며, 정확히는 백혈병은 혈액계에서 생기는 암이다라는 설명이 맞습니다. 암이라고 해서 모두 외과적 수술로 제거되는 것도 아니고, 백혈병처럼 전신 질환으로 치료 전략이 완전히 다른 암들도 존재합니다
Q. 저희 어머니가 25년간 끊으신 담배를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어머니께서 25년간 금연을 유지하셨다가 1년 전부터 하루 한 갑씩 흡연을 다시 시작하셨다면, 폐 건강에 대한 우려는 매우 현실적인 걱정입니다. 금연을 오래 유지했다 하더라도, 다시 흡연을 시작한 경우 폐암 위험은 점차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요특히 이전에 장기간 흡연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면, 폐 조직이 이미 어느 정도 손상되어 있을 수 있고, 여기에 재흡연이 겹치면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는 비흡연자에 비해 확연히 높아집니다.기침이 최근에 늘었다는 건 단순한 감기나 기관지 자극일 수도 있지만, 특히 흡연력이 있는 분에게서 만성기침, 객담, 목쉼, 숨참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조기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폐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기침의 변화나 지속성은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죠현재 하루 한 갑 수준으로 1년간 흡연하셨다면 아직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금연을 다시 시작한다면, 장기적으로 폐암 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고, 면역 기능과 호흡기 회복도 가능하므로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가장 좋은 조치는 금연을 다시 유도하고, 현재의 기침에 대해서는 흉부 엑스레이 또는 저선량 폐CT 검사를 통해 이상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는 것입니다. 특히 만 55세 이상이고 흡연력이 누적된 경우, 국가 폐암 검진 대상자가 될 수 있으니 해당되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걱정되시는 만큼, 조기 확인과 금연 지지가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