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소화제 복용해도 될까요?ㅜㅜㅜㅜㅜ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현재 복용하신 파미딘(위산분비 억제제), 자낙스(알프라졸람 – 항불안제)는 서로 상호작용이 크지 않으며 비교적 안전하게 병용될 수 있는 조합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드시려는 베나치오(소화제 – 진경제 및 위장운동 촉진제 포함) 역시 일반적으로는 위장불편감 완화에 도움이 되며, 위 두 약과 중대한 상호작용은 보고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정해진 용량과 시간 간격 잘 지키시면 괜찮을 듯 해요다만, 구역감이 계속될 정도라면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닌 위염, 기능성 소화장애, 스트레스성 위장장애 등일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주 반복된다면 증상 완화를 위해 약 복용에 의존하기보다는 내과 진료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해 보여요말씀하신 조합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거나 자주 함께 복용하는 건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Q. 발바닥 아치 부분에 멍울이 생겼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 정확하게 판단 불가하나 현재 발바닥 아치 부분의 붉은 부기와 멍울은 단순한 염증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샤르코-마리-투스(CMT)를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고, 최근 족부 수술 및 반깁스 착용 병력이 있는 상황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부위는 체중 부하가 많고, 수술 후 보행 재활 중 조직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점액낭염, 피하염증, 지방패드 손상, 혹은 피로성 미세골절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말씀하신 발등의 염증성 돌기와 함께 생각하면, 반복적인 마찰과 압력에 의한 국소염증이나 섬유종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단순 멍울이 아니라 압통이나 열감, 점점 커지는 양상이 동반된다면 염증성 혹은 감염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합니다.4개월간 반깁스를 착용하고 있었다면 지속적인 국소 압박이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조직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샤르코-마리-투스 환자 특성상 감각 이상이나 근육 긴장도 불균형으로 인해 작은 이상도 과도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가진단보다는 전문의 진료가 꼭 필요합니다. 지금 상태에서 멍울이 만져지고 부종이 있다면, 정형외과 등에서 초음파나 MRI로 연부조직 상태 확인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빨간 반점같은게 올라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말씀하신 증상인 귀두에 빨간 반점, 방광 쪽 불편감, 음경의 뻐근함 등은 몇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선 가장 흔한 원인은 성매개감염(STI) 또는 성관계 후 자극성 피부염입니다. 성관계 5일 후부터 증상이 나타났고, 귀두에 붉은 반점이 올라오는 양상이라면 곰팡이성 귀두염(칸디다), 바이러스성 질환(예: 헤르페스 초기), 또는 접촉성 피부염도 의심됩니다. 특히 여성 파트너가 질 내 상재균 양성으로 항생제를 처방받았다면, 그 균이 질문자님에게도 일시적으로 전이되어 균형이 깨진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요소변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었더라도, 요도 내 염증이나 감염은 증상으로 먼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요도 깊숙한 부분에서 불편감이나 뻐근함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성관계 후 위생 상태나 콘돔 미사용, 마찰 등에 의한 자극으로도 귀두에 점상 발진이 생기기도 합니다. 즉시 비뇨기과 또는 피부과에서 귀두 피부와 요도 상태를 정확히 진찰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Q. 생리12일전 출혈 이유가 뭘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상황에서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선, 생리 예정일 12일 전이면 배란일 근처이고, 실제로 배란혈이 나올 수 있는 시점입니다. 배란 시 호르몬 변화에 의해 일시적으로 자궁경부 점막이 약해지면서 소량의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며 보통 1~2일 내로 멈추고 양도 적은 편이죠또한 최근 관계 중 삽입 시 통증과 함께 질 점막이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으셨다면, 해당 부위가 아직 회복되지 않아서 자극에 의해 재출혈이 생겼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이 경우 출혈은 접촉성일 가능성이 높고, 배란혈과 비슷한 시점에 겹쳤을 수 있죠착상혈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착상혈은 보통 배란 후 6~12일 사이, 즉 생리 예정일 4~7일 전쯤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관계 후 바로 사후피임약을 복용하셨기 때문에 임신 가능성 자체도 낮습니다. 내일 병원을 가신다고 하셨으니, 그때 내진이나 초음파로 자궁내막 상태, 상처 유무, 감염 여부 등을 확인받으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Q. 항문에 작은 혹같은게 발생했습니다ㅠ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올려주신 사진에선 병변이 잘 안보여요. 한 달 전 치질 수술 후 이번에는 반대쪽에 작은 혹처럼 튀어나온 부위가 생기고 따가운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수술까지 필요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진료 봐보셔야 알듯해요이런 증상은 치핵 초기, 혹은 치루나 항문 주변 농양의 전조일 수 있으며, 때로는 단순한 피부염, 항문소양증(가려움증)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부종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수술 후 회복 중인 시기라면 주변 조직이 민감해져 있어 작은 자극에도 부어오를 수 있구요현재는 혹이 약간 들어갔다고 하셨으니 일시적인 부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하지만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부기가 커지거나, 분비물(고름, 피 등)이 나오거나, 앉거나 배변할 때 불편감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항문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재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도, 약물치료나 좌욕만으로도 회복 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빠른 시일 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Q. 식후 몇분 후에 운동을 해야 혈당 스파이크를 막는데 효과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식후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기 위한 운동은 식후 15~30분 사이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많습니다. 밥을 먹고 바로 운동하면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고, 너무 늦게 운동하면 혈당이 이미 상승한 상태라 조절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요15분 후 운동은 혈당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하는 시점을 막아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30분 후는 혈당이 정점에 가까워지는 시점이므로 둘 다 효과가 있지만, 15~20분 사이가 더 선제적인 접근이라 볼 수 있습니다.식사를 천천히 하는 경우에는 식사를 시작한 시점이 아닌, 끝나는 시점을 기준으로 15-30분 후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 상승은 섭취한 음식의 종류와 소화 속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느리게 먹는 경우 혈당 상승도 조금 더 늦춰질 수 있구요그리고 산책 외에도 케이팝 댄스, 제자리 걷기, 집안일(청소, 빨래, 설거지 등)처럼 심박수를 살짝 높여주는 활동도 충분히 효과가 있습니다. 중요한 건 몸을 꾸준히 움직여 혈당이 근육으로 흡수될 수 있게 돕는 것이며, 꼭 밖에 나가지 않아도 실내에서 가볍게 10-20분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Q. 무슨 병인가요? 도저히 모르겠어서..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관계 이후 발생한 사타구니 및 성기 주변 통증과 열감은 몇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선, 가장 흔하게 의심되는 것은 고환이나 부고환에 염증이 생기는 부고환염 또는 고환염입니다. 이 경우 통증은 보통 한쪽(지금처럼 오른쪽)에 집중되며, 성기나 사타구니 쪽으로 욱신거리는 느낌과 열감이 있을 수 있어요또 다른 가능성은 경미한 외상 또는 마찰에 의한 근육통이나 신경 자극입니다. 관계 중 과도한 압박이나 움직임으로 인한 근육통이 며칠간 지속되기도 합니다.또한, 성관계 이후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요도염, 전립선염 같은 성감염(STI) 관련 질환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가볍게 간지럽거나 통증이 있으면서 열감이 느껴지는 경우, 세균성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증상이 2~3일 이상 계속되고 있고, 점점 심해지거나 발열, 배뇨통, 분비물 등이 동반된다면 비뇨의학과나 피부과에 꼭 방문하여 검사와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자가 진단은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빠른 진료를 권장드립니다
Q. 장이 안 좋으면 속이 안 좋을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네, 장 상태가 좋지 않으면 말씀하신 것처럼 속이 불편하거나 메스껍고 토할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은 단순히 소화를 담당하는 기관이 아니라 위,식도와도 밀접하게 연결된 기능을 하며, 뇌와도 ‘장-뇌 축(gut-brain axis)’으로 상호작용합니다. 특히 가스가 많이 차거나, 배변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장의 팽창이나 긴장이 위쪽까지 영향을 주면서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하거나, 역류 증상, 심지어 구역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배변 후 장이 비워지면서 불편감이 가라앉는 건 흔한 반응이에요최근 가스가 자주 차고, 배변이 시원치 않은 상태라면, 이는 장내 환경이 불균형하거나 운동 기능이 저하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식습관, 수분 부족, 장내 세균 변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위장 증상까지 동반될 수 있구요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고, 유산균이나 장 건강 보조제를 복용하며,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자주 반복되면 기능성 위장장애나 과민성장증후군일 수도 있으니, 내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걸 권합니다
Q. 머리에 기름이 많이 지는데 어떻게 하죠?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지성 두피의 경우, 과도한 피지 분비를 조절하고 두피를 깨끗하게 유지해주는 성분이 들어간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살리실산, 징크피리치온, 니아신아마이드, 티트리오일, 멘톨, 그린티 추출물 등은 피지를 조절하고 두피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인 성분이에요이 성분들은 두피의 모공을 막지 않으면서도 과한 유분을 제거해주고, 뽀송한 느낌을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죠하루에 한 번 머리를 감는 것은 괜찮지만, 지나치게 세정력이 강한 샴푸는 오히려 피지 분비를 더 자극할 수 있으니, 너무 자극적인 성분(예: 황산염 계열인 SLS, SLES 등)은 피하는 게 좋아요. 저자극 클렌징 + 피지 조절 기능이 있는 샴푸를 사용하고, 주 1~2회 정도는 두피 스케일링 제품이나 약산성 샴푸로 모공 정리를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샴푸 후에는 트리트먼트를 두피가 아닌 모발 끝 위주로 사용하고, 두피 쿨링 미스트를 병행하면 더 상쾌한 유지가 가능해요
Q. 산부인과검진 받았는데 젊었을때 생리통 앓았을 흔적이 뭔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산부인과에서 말한 “예전에 생리통을 심하게 앓았던 흔적”이라는 표현은, 대개 자궁 내막이나 주변 조직에 남아 있는 변화나 유착 등을 보고 판단한 것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궁 후굴, 자궁내막증의 흔적, 또는 난소 주변의 미세한 유착 등이 과거에 있었던 생리통의 흔적일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폐경 후에도 일부 남아 있을 수 있죠 특히 생리통이 심했던 분들은 자궁근종이나 내막증 같은 질환을 겪었을 가능성이 있어, 그 흔적이 조직 형태로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하지만 현재 검진에서 자궁이 깨끗하다고 했다면, 과거의 흔적이 있을 뿐이고 활성 질환이나 진행성 문제는 없다는 뜻이므로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 보여요. 의사가 따로 추가 검사나 치료를 권하지 않았다면 단순히 과거력을 참고한 수준으로 이해하셔도 됩니다. 다만 앞으로도 1~2년마다 정기검진은 꾸준히 받도록 하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