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전문가입니다.
내과
Q. 양배추를 먹으면 배에 가스가 많이찹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양배추를 먹은 뒤 배에 가스가 많이 차는 것은 상당히 흔한 현상입니다. 양배추는 섬유질과 함께 ‘라피노스’라는 복합당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성분은 장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아 대장에서 발효되며 가스를 생성하게 됩니다. 또한 양배추에는 황을 함유한 화합물(글루코시놀레이트)도 포함되어 있어, 소화 과정에서 특유의 냄새와 함께 장내 가스를 유발할 수 있죠 이는 정상적인 생리 반응으로, 특별히 양배추가 몸에 해롭다는 의미는 아닙니다.하지만 개인에 따라 소화능력이나 장내 미생물 조성이 달라 양배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양을 줄이거나 익혀서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생으로 먹는 양배추는 더 많은 가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살짝 데치거나 찐 후 섭취하면 소화가 쉬워지고 가스 생성도 줄어듭니다. 그래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다른 채소로 대체하거나 소화 기능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예: 과민성 장 증후군 등)이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이비인후과
Q. 콧물감기에 걸리면 미열이 며칠간 지속될 수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네, 콧물 감기(급성 비염이나 가벼운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에 걸렸을 때 미열이 3일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감기의 원인 바이러스는 수십 가지가 넘으며, 특히 리노바이러스나 코로나바이러스 등은 가볍지만 열이 며칠간 지속되는 특징을 가질 수 있어요대부분의 감기는 특별한 합병증 없이 3~7일 이내에 자연 호전되지만, 면역 반응이 계속되거나 컨디션이 나쁘면 정상 체온과 미열을 반복하며 며칠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감기 증상이 거의 나아졌는데도 열이 들쭉날쭉하면, 몸이 아직 회복 중이라는 신호일 수 있죠또한 노래를 부르거나 목욕을 하면 일시적으로 체온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노래를 부를 때는 복식호흡과 성대 근육, 흉부 근육을 사용하며 체온이 경미하게 올라갈 수 있고, 특히 감기 중에는 호흡기 점막이 민감해져 반응이 더 과장될 수 있어요. 목욕 후 체온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것도 흔한 생리적 반응입니다. 다만 38도 이상으로 고열이 나타나거나 기침, 가래, 두통, 전신 피로가 심해진다면 2차 세균 감염이나 다른 원인을 의심해야 하므로 그럴 경우에는 병원을 다시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의료상담
Q. 술먹고 자꾸 기억이나지 않는데욪. 이것이 알콜성 치매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술을 마신 후 말이나 행동이 기억나지 않는 현상은 흔히 블랙아웃(blackout)이라 불리며, 알코올이 단기 기억 형성에 관여하는 뇌의 해마 기능을 일시적으로 방해하면서 발생합니다. 예전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최근 들어 자주 반복된다면, 이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반복적 음주로 인한 뇌 기능 저하를 의심할 수 있죠블랙아웃은 모든 음주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음주량뿐 아니라 체질, 섭취 속도, 수면 상태, 복용 약물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칩니다.이러한 증상이 자주 반복되고 술을 마신 양이 많지 않아도 발생하거나, 최근 단기 기억력 저하, 집중력 저하, 성격 변화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알코올 관련 인지장애(알코올성 치매)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알코올성 치매는 만성적인 음주로 인해 뇌의 위축이나 뉴런 손상이 생기면서 서서히 진행되며, 이른바 '알코올성 치매'는 대개 수년에 걸쳐 발생해요초기에는 단순 건망증으로 여길 수 있지만, 인지기능이 점점 떨어지고 사회적 기능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반드시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주 습관을 점검하고, 절주 또는 금주를 시도해보는 것입니다. 술을 줄였을 때 기억 문제가 호전된다면, 일시적인 음주성 인지장애로 판단할 수 있고, 지속된다면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인지기능 검사 및 뇌영상 검사(MRI 등)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만성 음주가 있는 경우 티아민(비타민 B1) 결핍으로 인한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과 같은 심각한 뇌질환으로도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기 대처가 중요합니다
피부과
Q. 손목, 손등에 연한 검은색의 두드러기? 올라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손목과 손등에 연한 검은색 두드러기처럼 보이는 변화는 만성적인 자극이나 염증 반응에 의해 피부가 과각화(두꺼워짐)되고 색소가 침착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가려워서 자주 긁는 경우, 피부가 점점 더 거칠어지고 색이 어두워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를 만성 단순태선이라고 합니다. 반복적인 마찰이나 긁힘이 피부를 자극하면서 표피가 두꺼워지고, 그 부위의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여 연한 갈색 또는 검은빛을 띨 수 있습니다. 긁을수록 가려움이 심해지는 것도 이 질환의 특징이에요또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아토피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등도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정 금속(시계줄, 팔찌), 세제, 향수 등에 의한 자극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피부가 거칠고 착색까지 동반되었다면 증상이 오래된 것으로 보이며, 일단은 자극을 줄이고 가려움 방지를 위해 보습제와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필요 시 진균 검사, 피부조직 검사 등을 시행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산부인과
Q. 사후피임약 복용 후 출혈 생리일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후피임약 복용 후 나타나는 출혈은 흔하게 발생하는 부작용 중 하나이며, 경우에 따라 생리와 유사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사후피임약에 의한 출혈인지 실제 생리인지 구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경우처럼 복용 후 약 11일이 지난 시점(4월 29일)에, 평소 생리 예정일에 가깝고 출혈 양상도 평소 생리와 비슷하며 통증도 동반되었다면 생리일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특히 사후피임약 복용 후에는 호르몬 변화로 생리 주기가 앞당겨지거나 지연될 수 있어 생리 시기가 조금 변하는 것도 흔한 일입니다.임신 가능성은 사후피임약을 1시간 반 이내에 복용했고, 출혈이 생리 양상과 유사하게 나타났다면 매우 낮습니다. 다만 불안하다면 출혈 시작 약 일주일 후, 즉 5월 6일쯤 임신 테스트기를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더 확실해요사후피임약은 100% 피임을 보장하진 않지만, 빠른 시간 내 복용 시 약 95% 이상의 효과를 보이므로 현재 상황으로는 걱정하실 가능성이 낮습니다.
피부과
Q. 피지낭종이 크기가 줄어들기도 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피지낭종(피지선 낭종, 표피낭종)은 일반적으로 피지선이 막혀 피지가 고여 생기는 주머니 형태의 혹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염증이 동반된 경우, 면역 반응이나 외부 자극(예: 긁힘, 압박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부기가 빠지면서 작아지거나 단단함이 줄어든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특히 낭종 주변에 여드름이나 피부 염증이 있었고 이를 짜거나 손댄 뒤라면, 해당 부위의 염증 반응이 가라앉으면서 낭종이 작아진 것처럼 보일 수 있죠하지만 이처럼 크기가 줄었다고 해도 피지낭종 자체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의 피지낭종은 내부에 피지와 케라틴이 계속 남아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다시 커지거나 염증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자주 간지럽거나 크기 변화가 반복된다면, 피부과에서 초음파 검사 또는 간단한 절개 후 조직 확인으로 정확히 진단받고, 필요 시 국소 치료나 제거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형외과
Q. 허리 근육이 땡기는 느낌? 통증이 느껴져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허리 끝, 즉 요추 하부(엉치뼈 위쪽) 근육이 땡기는 통증은 장시간 반복된 허리 굴곡 자세, 특히 허리를 굽힌 채로 오래 지혈 등의 작업을 할 때 흔히 생길 수 있는 요추부 근근막통증 증후군이나 근육 피로 누적으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베드가 낮아 허리를 계속 숙이는 자세가 반복되면, 허리의 기립근과 둔근 상부에 무리가 가면서 뻣뻣함, 당김, 통증이 생길 수 있죠. 근육이 과사용되면 해당 부위에 통증 유발점(Trigger point)이 생기고, 자세를 바로 해도 한동안 당기는 듯한 느낌이 지속될 수 있어요.베드 높이를 조절할 수 없다면, 작업 중 자세를 자주 바꾸거나 한쪽 무릎을 굽혀 지탱하는 방식으로 허리에 가는 하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틈틈이 간단한 요추 스트레칭(예: 무릎 가슴에 당기기, 허리 뒤로 젖히기)을 하여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도움이 돼요업무 후에는 온찜질이나 폼롤러로 허리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 물리치료나 도수치료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처럼 증상이 반복된다면,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자세 보조도구(예: 작업용 쿠션, 보조 발판)를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기타 의료상담
Q. 외국(캐나다) 예방접종 Men C 맞아야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네, Men C는 수막구균(Meningococcal) C형 백신이 맞습니다. 캐나다에서는 Men-C-C(수막구균 C형 접합백신)을 국가 필수 예방접종 일정에 포함하고 있으며, 보통 12개월 전후에 1회 접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한국에서는 수막구균 백신(예: 멘비오, 메낙트라 등)이 선택 접종 항목으로 분류되어 있고, 보통 11~12세 청소년에게 1회 접종하거나, 고위험군 소아에게 접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아예 수막구균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다면, 캐나다에서는 해당 접종력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어 Men C 백신을 권장하는 것입니다.Men C를 처음 맞는 아기라면, 캐나다의 예방접종 기준에 따라 지금이라도 1차로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24개월 이전의 아동은 수막구균에 의한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현지 보건소나 소아과에서 Men C 백신을 맞는 것이 안전해요한국에서 맞은 다른 백신과 Men C는 겹치지 않으며, 이름이 다르거나 겹치는 성분도 아니니 혼동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역 보건소에서 접종 일정을 다시 조정해주니, 1차 접종으로 정정한 후 Men C를 접종하시면 됩니다
신경과·신경외과
Q. 뒤통수 목바로 위쪽 통증 및 턱통증 치통의 원인이 뭘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뒤통수, 목 윗부분의 통증과 함께 턱 통증 또는 치통처럼 느껴지는 증상은 경추(목뼈) 문제나 턱관절(TMJ) 이상, 또는 부비동염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경추 주변 근육이 뭉치거나 신경이 자극되면, 그 통증이 뒤통수에서 턱, 심지어 치아 주변으로 퍼질 수 있어요. 이때 이빨이 간지럽거나 불편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나 잘못된 자세, 특히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이나 수면 자세가 나쁘면 근육 긴장도가 높아져 비슷한 통증이 반복적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또 하나 가능성 있는 원인은 만성 비염과 부비동염입니다. 상악동이나 접형동(코 옆, 이마 뒤에 있는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면 안면통, 치통처럼 느껴지는 압박감, 그리고 턱이나 머리 뒷부분의 묵직한 통증이 동반될 수 있어요예전에 자연스럽게 호전되었던 경험이 있다면, 염증이나 근육 긴장으로 인한 일시적인 통증일 가능성도 있지만, 반복된다면 치과 또는 이비인후과에서 턱관절, 부비동, 신경통 관련 검사를 받아보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내과
Q. 신장병을 의심해보아야하는지 걱정돼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 입니다최근 건강검진과 복부초음파에서 이상이 없었다면, 급성 신장병 가능성은 낮지만, 신장 기능 변화는 때때로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왼쪽 옆구리 통증이 꾸준히 있었다면 이는 근육통, 요로 결석, 신장 주변 염증 등 다양한 원인일 수 있어요. 특히 손이 붓고 소변 색이 진해졌다면, 일시적인 수분 부족, 염분 과다 섭취, 또는 신장 기능 저하와 관련된 신체 변화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건강검진 이후 두 달 사이에 증상이 생겼다면, 급성 변화가 있었는지 다시 검토해볼 필요가 있죠신장질환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거나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므로, 현재처럼 부종, 소변 변화, 옆구리 통증이 동반될 경우에는 간단한 소변검사와 혈액검사(크레아티닌, 사구체여과율 등)를 다시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손 붓는 증상은 전신 순환 문제 또는 신장이 체액 조절을 잘 못하는 상황일 수 있으므로, 단순히 수분 섭취 부족으로 보기 어렵다면 빠른 시일 내에 내과나 신장내과에서 재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