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양반은 고려·조선시대 지배신분층이다. 국왕이 조회를 받을 때, 남향한 국왕에 대하여 동쪽에 서는 문반과 서쪽에 서는 무반 두 반열을 통칭하여 양반이라 하였다. 고려 초반까지만 해도 양반은 문자 그대로 문·무반 관료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양반관료체제가 점차 정비되면서 가부장적인 가족 구성과 공동체적인 친족관계로 인하여 양반 관료의 가족과 친족도 양반으로 불리게 되었다. 양반층은 음직과 과거를 통한 관직의 세대 이전, 그들 간의 폐쇄적 혼인 등으로 점차 폐쇄적 계층으로 굳어졌고, 양반이라는 말 자체도 지배 신분층을 뜻하는 개념으로 바뀌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