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렬 과학전문가입니다.
면은 끓는 물에서 익혀지게 되는데,모든 물질의 끓는 온도,
즉 끓는 점은 물질에 따라 고유합니다.우리가 라면을 끓이는 순수한 물의 경우, 외부 압력이 1기압 일 때 100℃에서 끓어 기화합니다.
하지만 끓는 점은 여러 요소에 따라 변하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 기압이 1기압 이하일 경우 물의 끓는 점은 100℃보다 낮아지게 됩니다.끓는 점은 열에너지를 받은 물질이 기화하면서 발생하는 압력이 주변의 대기압을 넘어서는 순간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고산지대에서 밥을 지으면 밥이 설익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고산지대는 주변 기압이 낮아, 물이 빨리 끓기 때문이죠.
그리고 끓는 점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같은 대기압에서 불순물이 용해되어 있을 경우 물의 끓는 점이 상승하게 됩니다.따라서 물에 다른 물질이 많이 녹아 있을수록 더 높은 온도에서 끓고,이때 면을 넣으면 빨리 익게 됩니다.
그러므로 스프를 먼저 넣으면 녹은 양에 비례해 끓는 점을 올릴 수 있고,이때 면을 넣으면 불기 전에 조금이라도 먼저 익힐 수 있어 맛있게 요리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