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는 자기 아내가 죽었을 때 슬퍼하거나 애통해하지 않고 아내의 곁곁서 춤추고 노래를 합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그의 친구 혜시(혜자)가 연유를 묻자 장자가 답하길 사람이 죽었다고 곡을 하고 무덤을 만들고 삼년상 또는 일년상을 치르는 것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가식적인 행위일뿐이고 죽으면 육신은 땅으로 혼은 살아있기에 그 혼을 달래주어야 한다고 대답합니다. 즉 장자는 삶과 죽음을 기의 모임과 흩어짐으로 보았기때문에 죽음에 대해 슬퍼할 필요가 없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본 것입니다. 장자의 제자인 동곽자가 도에 대해 물으며 어디에 밌느냐라고 했을 때 장자는 도는 개미와 땅강아지에게도 있다고 하고 동곽자가 그런 미천한 생물에게도 도가 있는냐고 되물으니 똥과 오줌 속에도 있다고 하여 도는 어느 곳에나 있다는 도의 편재성을 주장하기도 합니다. 장자는 제물론에서 소요유 아무런 거림낌없는 삶 즉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한 진정한 자유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