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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달리의 시계에 대해서 알고싶습니다.

초 현실주의? 작가로 알려진 살바도르 달리에 대해서 알아보던 중 시계가 이상한 모습으로 그려진 작품을 봤습니다.

작품을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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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살바도르 달리의 시계 작품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을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회자되는 작품이며 초현실주의 자체를 의미하는 상징물입니다.

    녹아내리는 시계는 시간의 흐름의 상대성과 실존적인 고통을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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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달리의 젊은 시절인 1925년까지는 자화상, 초상화, 그리스 신화를 주제로 한 그림들을 그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1928년 ‘소름의 시작’ 부터는 완전한 초 현실주의적 성향을 띄기 시작합니다. 그에게는 두 가지 표현법이 있는데 프랑스어로 데페이즈망(dépaysement)과 데포르마시옹(déformation)이 있습니다. .데페이즈망은 미술에서는 ‘전치’의 의미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원래 있어서는 안 될 곳에 물건이 엉뚱하게 있는 것을 말한다. 데포르마시옹은 ‘변형, 왜곡’이라는 뜻으로 말 그대로 작품에서 어떤 대상을 고의로 왜곡 시켜 그리는 미술 기법을 말한다고 하지요. 아마 시계 그림이 있는 그림은 살바도르의 대표작으로 말할 수 있는 ‘기억의 지속’을 예기 하시는 것 같은데 이 그림은 두 기법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내 외벽에 걸려있어야 할 시계가 나무 혹은 해변에 있는 점(데페이즈망), 그 시계의 원형 그대로가 아닌 마치 불에 녹아 내릴 것처럼 흐물흐물한 모습(데포르마시옹)으로 왜곡되어 있다. 이후 살바도르의 그림들은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기괴하고 요상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그림들은 대부분 그가 꾼 꿈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하네요. 당시 살바도르는 꿈에 매우 시달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침대 옆 이젤을 두고 악몽을 꾸자마자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그는 꿈에서 본 내면의 세계를 그대로 표현하는 것에 집착했는데, 반복되는 악몽이 무의식에 존재하는 트라우마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무의식의 영역을 그림으로 그려냄으로써 트라우마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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