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소금물로 가글하고 미지근한 물을 마셔주면 건강에 도움이 되나요?
남편이 어디서 뭐 듣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소금 예찬론자가 되었습니다.
소금물로 가글하고 땀흘리고나면 소금을 몇 알 녹여서 먹으라고 하네요.
미지근한 물을 공복에 마셔주면 어떤 장점이 있는지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의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소금물로 가글하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데요. 소금물은 입 안의 세균을 억제하고 잇몸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구강 위생을 유지하는 데 유용하다고 알려져 있지요. 하지만 지나치게 짠 농도의 소금물을 사용할 경우 오히려 입 안의 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니 적절한 농도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린 후 소금을 섭취하면 체내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금 섭취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필요에 따라 조절해야 하며, 고혈압이나 신장 문제와 같은 특정 건강 상태가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지근한 물을 공복에 마시는 것은 소화기 건강에 이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장 운동을 촉진하고 소화를 도울 수 있으며, 아침에 수분을 공급하는 데도 유익합니다. 또한, 공복에 따뜻한 물을 마시면 신진대사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살펴보며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차가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을 먼저 마시는 것은 위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수분을 공급해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그리고, 소금물로 가글하는 것은 구내염, 입 냄새 제거 등 좋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땀 흘리고 나서 소금을 조금 녹여서 먹는 것은 전해질 균형을 맞추기 위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금물로 가글하거나 뜸을 흘린다고 소금물을 먹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며 오히려 나트륨 과다를 유발할 수 있고, 구강 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궁금한 내용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
공복에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습관은 여러 건강상 이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자는 동안 인체는 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운데, 아침 공복에 미지근한 물을 마시면 체내 수분을 빠르게 보충해주고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또한 미지근한 온도의 물은 위장에 자극을 최소화하면서도 위장운동을 부드럽게 유도해 소화기관을 서서히 깨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미지근한 물은 차갑거나 뜨거운 물에 비해 체온과 비슷하기 때문에 내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대사 촉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이를 통해 변비 예방이나 배변활동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몸 전체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 아침에 느끼는 몸의 무거움이나 부종 완화에도 효과적입니다.
다만 소금을 몇 알 드시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땀을 많이 흘린 상황에서는 일시적으로 전해질 균형을 맞추기 위해 소량의 소금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평소 불필요하게 소금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혈압 상승이나 신장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인은 이미 김치, 반찬, 찌개 등에서 소금을 많이 활용하여 음식을 하기 때문에, 평소 1일 섭취 권장량보다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가글의 경우 소금물은 염증 완화나 구강 청결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농도가 너무 높으면 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농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공복에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습관 자체는 좋은 생활습관으로 볼 수 있지만, 소금 섭취는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우리 몸의 약 60~70%는 물로 이루어진 만큼 일일 권장량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기상 직후 물 한 잔,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 입니다
공복에 미지근한 물을 마시면 노폐물이 배출될 수 있고, 장운동이 촉진돼 배변 활동이 활발해지는 효과가 있으며 밤사이 높아진 혈액 점도를 낮춰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물을 마신 뒤 생기는 포만감은 과식을 예방해줍니다.
땀을 흘리고 난 뒤에 물과 함께 소금을 섭취해야 한다는견해가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셔야 하고, 피부에 소금기가 하얗게 낄 정도로 땀을 흘려도 소금을 별도로 섭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평상시 땀으로 배출되는 소금은 하루 0.1~0.2g이고, 땀을 많이 흘리면 1~2g 이상 배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10g(나트륨 4천27㎎)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의 2배가 넘기 때문에 소금이 평소보다 많이 빠져나가도 일사병 등을 일으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