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현 관계가 아니지만 혈연 관계인 것처럼 많이 닮으면 DNA 일치율도 높을까요?
가끔 혈현 관계가 아니지만 혈연 관계인 것처럼 많이 닮은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DNA도 일반적으로 혈연 관계가 아닌 사람들의 DNA 일치율 보다 높을까요?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우선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DNA는 외모 외 많은 것이 동일해야지 일치하는데요
혈연관계가아니면 일치률이 확 떨어진답니다.
안녕하세요.
네, 혈연 관계가 아닌 두 사람이 외모나 행동, 분위기 등에서 유독 많이 닮아 있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적으로도 흥미롭게 받아들여지며, 때로는 "도플갱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유사성이 반드시 유전적인 유사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학적으로 DNA 일치율은 주로 유전적 혈연관계를 기준으로 판단하는데요, 부모와 자식은 평균 50%의 유전자를 공유하고, 형제자매는 경우에 따라 50% 전후로, 사촌은 약 12.5%, 더 먼 친척은 점점 낮은 비율의 유전자를 공유하게 됩니다. 반면, 혈연관계가 전혀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DNA의 일치율이 약 99.9%로 매우 높긴 하지만, 이는 인간 전체 종의 유사성 때문입니다. 나머지 0.1%의 차이가 개인의 특징, 질병 감수성, 외모 차이 등을 결정합니다. 따라서 혈연 관계가 전혀 없음에도 외모가 유사한 경우, 이는 우연히 표현형(겉모습)이 비슷한 유전자 조합이 형성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한 눈 모양이나 코의 형태, 얼굴 비율 등이 유전적으로 흔한 조합일 경우, 전혀 관련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유사한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표현형의 유사성이 곧 전체 유전체 수준의 DNA 유사성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유전체 분석을 해 보면, 이들이 공유하는 유전자는 혈연관계가 있는 사람들보다 훨씬 적습니다.정리하자면, 혈연관계가 아님에도 닮아 보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DNA 일치율은 일반적인 비혈연자 수준과 비슷하며, 특별히 높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외모가 유사하다는 사실은 겉으로 드러나는 유전자 발현 결과일 뿐, 전체 유전자 배열의 유사성을 대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외모가 많이 닮은 사람이라면 꼭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DNA일치율이 좀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도플갱어라 불릴 정도로 비슷한 외모를 가진 경우 혈연 관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유전적으로도 상당한 유사성을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얼굴 형태와 관련된 유전자 변이가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는 외모를 결정하는 유전자들이 서로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는데, 단순히 외모뿐만 아니라 키나 몸무게, 특정 행동적 특성에서도 유사성을 보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물론 이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외모를 결정하는 유전자들이 유사하다면, 혈연이 아니더라도 닮은 외모를 가질 수 있고, DNA 일치율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혈연관계가 없으면 겉모습이 아무리 비슷해도 DNA 일치율은 무작위 사람들 사이의 평균 수준으로 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