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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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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에 매미 울음소리가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한여름철에 매미가 시끄럽게 울다가도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울음소리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왜 그런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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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가장 큰 이유는 기온 때문입니다.

    매미는 변온동물로, 몸의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야 발성 기관을 움직여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맑고 더운 날에는 햇볕 덕분에 기온이 높아지고, 매미의 체온도 함께 올라가기 때문에 큰 소리로 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내리면 기온이 낮아지고 습도가 높아져 매미의 체온이 내려갑니다. 체온이 낮아진 매미는 발성 근육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울음소리가 작아지거나 아예 울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비가 온다고 해서 모든 매미가 울음을 멈추는 건 아닙니다. 비가 내려도 기온이 충분히 높다면 매미는 계속해서 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폭우가 쏟아지거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게되면 앞서 말씀드린대로 우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것이죠.

  • 비가 오면 기온이 내려가고 습도가 높아지며 햇빛이 가려져 매미의 체온이 낮아지기 때문에 울음소리가 줄어듭니다. 매미는 몸의 온도가 적정 수준에 도달해야 소리를 낼 수 있는데, 비가 오면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울음 활동이 억제됩니다. 하지만 기온이 높게 유지되는 경우에는 비가 와도 매미가 울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질문주신 것처럼 비가 오는 날에는 매미의 울음소리가 줄어드는데요, 우선 매미는 울음을 위해 날개와 고막 기관을 자유롭게 움직여야 하는데, 비에 젖으면 몸이 무거워지고 날개 진동이 어려워집니다. 특히 수컷 매미의 울음은 가슴 부분의 ‘발음판(tymbal)’을 빠르게 진동시키는 방식인데, 몸이 젖으면 진동 효율이 떨어져 큰 소리를 내기 힘듭니다. 또한 매미는 변온동물(곤충)이라 주변 온도가 내려가면 근육 활동이 둔해지는데요, 비가 오면 공기와 표면 온도가 내려가서 울음에 필요한 근육 수축 속도가 떨어지게 되며 울음은 많은 에너지를 쓰는 활동이라, 체온이 낮아진 상태에서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됩니다. 또한 매미 울음은 수컷이 암컷을 유인하는 번식 신호로 작용하기 때문에, 비가 오는 동안은 암컷 매미도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수컷 입장에서는 울어도 효과가 적습니다. 또한 빗소리가 울음소리를 덮어버려 소리 전달 효율이 떨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에너지를 아끼고 날씨가 좋아질 때 울려는 전략이 더 유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