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의 유래는 어떤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곰탕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국밥이잖아요. 첨엔 곰뼈로 만든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거같고 곰탕의 유래는 어떤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나는어디로입니다.
뭉그러지도록 익히다/진액만 남도록 푹 끓이다라는 뜻의 '고다'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조선 영조 때 간행된 몽골어 교재인 몽어유해에 몽골에서 먹는 맹물에 고기를 넣고 끓인 것을 '공탕(空湯)'이라고 적고 이를 '슈루'라고 읽었다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여기서 설렁탕과 곰탕의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곰탕의 곰은 bear가 아니라 오래 삶다는 의미의 곰입니다.
지금은 곡창지대인 남부지방이 조선 초중기까지만 해도 농사를 하기에 척박한 지역이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농사가 잘 안되는 지역이어서 먹을 것이 부족하였기 때문에 사망률이 높은 지역이기도 했고, 그래서 조선에서는 귀양을 전라도로 보냈던 것이지요. 굶주림에 고생하거나 죽으라고...
어찌되었건 남부 지역은 먹을것이 부족한 지역이기도 했거니와 농경사회였기 때문에 소를 도축하여 육고기를 먹으면 참형에 처해지던 지역이기도 하였지요.
농사에 가장 중요한 소를 잡아 먹었으니 자기 배를 채우자고 수많은 백성을 죽음으로 내몬걸로 여기니까요.
그러나 농사에 쓰이던 소가 우결핵, 우역 등 인수공통 질환으로 죽었을 때는 이 고기를 먹을 기회가 있었으나 고기를 잘 익히지 않고 먹으면 질병에 걸려 사망하기 때문에 오랜기간 삶아 먹었지요. 즉, 오래 고아서 국을 만든 고기국인것입니다.
요즘의 곰탕은 건강하게 도축된 소를 이용하여 만드니 먹는데 걱정은 할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