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소리 자체만으로 질병을 진단하기는 어렵지만, 무릎에서 소리가 반복되고 통증과 붓기가 동반된다면 관절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무릎에서 소리와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질병으로는 '추벽 증후군', '연골 연화증', '퇴행성 관절염' 등이 주요한 예시입니다.
우선 무릎에서 소리가 나면, 소리의 위치와 강도, 그리고 통증과 붓기 여부를 주의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절 내부에서 염증이 발생하면 주변 부위가 붓고, 이로 인해 관절 내부 구조 변화로 인해 소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부위에서 반복적으로 소리가 나타난다면 연골이나 힘줄에 구조적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릎에서 나는 소리와 통증이 주요한 증상인 질병 중 하나는 '추벽 증후군'입니다. 이 질병은 무릎연골 주위의 얇은 막인 '추벽'이 여전히 남아있어 통증과 '딱딱'한 소리를 유발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는 생후 6개월 이후에는 사라집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추벽이 여전히 남아 있어 통증을 겪게 됩니다.
추벽 증후군은 과도한 운동이나 반복적인 동작으로 인해 추벽이 자극을 받아 탄력을 잃고 두꺼워지면 발생합니다. 이 질병은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이나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계단 오르기나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무릎에서 '사각사각' 하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면 '연골 연화증' 또는 '슬개 대퇴 동통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 질병은 관절 내 뼈 끝을 감싸고 충격을 완화하는 연골 조직이 약해져 관절이 움직일 때 부드럽게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증상입니다. 연골이 손상되면 무릎을 굽히거나 앉을 때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무릎에서 거친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연골 연화증은 주로 활동이 많은 젊은 세대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외상이나 골절, 탈구와 같은 외부 충격 없이도 과도한 운동이나 부적절한 신발 착용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흔한 질병인 '퇴행성 관절염'(골 관절염)은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적인 변화로 인해 관절을 구성하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발생하여 염증과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관절이 '그르륵'하거나 '딱딱'하게 느껴질 때도 있으며, 뼈가 갈라지는 듯한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은 일상 생활에서 큰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지만, 무시하면 심각한 통증과 불편함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주로 60대 이상에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20대, 30대, 40대에서도 발병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비만이나 과도한 운동으로 관절에 부담을 주는 경우 발병 확률이 높아집니다.
요약하자면, 무릎에서 가끔 소리가 나는 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소리가 자주 나고 통증이 동반되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은 한번 손상되면 되돌릴 수 없는 부위이므로 초기 조치가 중요하며, 예방을 위해 일상적인 관리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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