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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담비170
수려한담비170
24.04.16

ADHD의심중인 44개월 아이 구강추구가 심한데 계속 구강추구하게 해줘야 없어지나요? 아니면 못하게 해야하나요?

나이
3
성별
남성
복용중인 약
기저질환

ADHD의심중인 44개월 아이예요~

제가 성인ADHD이고, 아이도 증상을 보여요. 아이는 아직 어려 직접 진단받지는 않았어요.

아이가 어릴 때 부터 구강추구가 심해서 3~4개월때 부터 쪽쪽이는 안물고 극세사 이불을 물고 잤어요. 그 이불이 애착이불이 돼서 불안하거나 심심할때 입안 가득 이불을 넣고 씹었어요.

두돌지나 치과에 갔더니 입이 안다물린다고 해서 이불을 바로 끊었고, 한 1년쯤 괜찮았는데,

40개월쯤부터 다시 손이나 인형들을 마구 깨물고 빨고 해요. 가만히 있어야 할 때, 잘때 주로 손을 입안가득넣거나 인형을 빨아요.

먹을것도 일부러 푸룬, 오징어, 고구마말랭이, 젤리, 쫀드기 같이 많이 씹는걸 주는데

이렇게 하면서 목걸이 치발기 같은걸 줘서 계속 구강추구를 많이 하게 해줘야 이게 그만될지

아니면 계속 너무 엄격하지는 않게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해야 이게 그만될지 잘 모르겠어요.

아이가 충분히 인지는 하고 있어서, 인형빨때는 숨어서 빨기도 하고, 손~ 하고 얘기하면 잘못하다 들킨것처럼 놀라면서 빼긴해요...

구강추구를 많이 해줘야 할까요? 못하게 해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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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유민혁 의사blue-check
    유민혁 의사
    차움건진센터
    24.04.16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ADHD 아동은 감각추구 행동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당신의 아이도 이런 특성을 보이는 것 같네요.

    구강 추구 행동은 ADHD 아동들에게서 흔히 관찰되는 감각추구 행동 중 하나입니다. 입으로 사물을 탐색하고, 씹고 빠는 행위를 통해 진정을 취하는 거죠. 어린 영유아기에는 정상 발달 과정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40개월이 넘은 아이가 손이나 인형을 계속 물고 빠는 행동을 한다면, 단순히 혀다 버릴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구강 자극을 통해 스스로를 진정시키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아이의 행동을 완전히 제한하기보다는, 구강 감각 욕구를 건강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충족시켜주는 것이 도움이 될 거예요. 씹는 촉감이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고, 치발기나 씹는 장난감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죠.

    아이가 손이나 인형을 물 때는 부드럽게 제지하되, 그 욕구 자체를 완전히 막기보다는 올바른 대체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세요. 충분한 구강 자극 활동 후에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마세요.

    만약 구강추구 행동이 너무 심하거나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작업치료를 고려해볼 만합니다. 감각통합 기법 등을 통해 구강감각 조절 능력을 높이고, 적절한 대체 행동을 익히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아이의 행동을 꾸준히 관찰하면서, 구강 추구 행동의 빈도와 양상 변화를 기록해두시면 좋겠어요. ADHD 평가 시에도 이런 정보가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