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불면증은 어떤거죠? 어떻게 치료하나요?
40대 후반이고, 저희 아빠세요.
아빠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불면증이 심했던 것 같아요. 작은 소리에도 잠에서 깼었고, 그렇게 한 번 깨면 (엄청 피곤하지 않을 때) 잘 못 주무시는지 태블릿으로 영화를 보시거나 핸드폰을 하세요.
지금도 그렇구요.
애초에 잠을 자고 싶어도 못 잔다며 잠 자는 시간자체도 굉장히 늦었어요, 새벽은 되야 잠에 드시는 듯 했어요.
요즘은 그래도 예전보단 좀 일찍 주무시는 것 같은데, 그마저도 태블릿이랑 핸드폰을 하시다가 2~3시는 넘어야 안방에 들어가세요.. 거기서 바로 자는지 또 핸드폰을 하는건지 미지수지만요.
몸이 고되지 않아서 그런가 해서 오후에 자전거도 오랫동안 타셔도, 잠자는 시간은 비슷한것같았어요.
그렇다고 해서 잠을 아예 적게 주무시진 않는 것 같고요.. 느즈막히 일어나시는걸 보니, 못해도 6시간은 잘 수 있는 것 같았어요.
이런 불면증은 그냥 수면습관으로 자리잡은걸까요? 잠을 조용히 주무시는 것도 아니고 코도 고시고 이를 종종 갈기도 하시는데..
성격 자체가 엄청 예민하시긴 하세요, 너무 신경을 많이 쓰거나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으시면 뒷통수가 바늘로 후비듯 아프다고 하실때도 있구요, 만성 편두통 때문에 타이레놀도 달고 사시는 듯 해요.
예전에 한 8년전쯤? 당뇨랑 뇌경색으로 아프셨었는데 그 전부터 이런 불면증은 심하셨었어요..
수면 클리닉에 다녀야 치료가 되는건가요?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아버님의 경우, 오랫동안 지속된 불면증과 예민한 성격, 만성 편두통, 과거 당뇨 및 뇌경색 병력 등을 고려할 때, 단순히 수면 습관의 문제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불면증의 유형은 다양하지만, 아버님처럼 잠들기 어렵거나, 잠을 유지하기 어려운 형태, 또는 얕은 잠을 자는 등의 복합적인 양상을 보일 수 있으며, 이와 더불어 코골이, 이갈이 등은 수면의 질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수면 클리닉 방문은 아버님의 수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불면증의 원인을 감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수면의 질, 수면 중 호흡, 뇌파 등을 측정하여 수면 장애 여부를 판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 수면 위생 교육 등이 병행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신경과나 다른 과의 협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