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민준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통화정책에서의 '매파'와 '비둘기파'라는 용어는 중앙은행이나 정부의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태도를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매파'는 인플레이션 등 경제적인 위협에 대응하여 금리 인상 등 보수적인 통화정책을 주장하는 경제학자나 정책 결정자를 일컫는 말입니다.반면에 '비둘기파'는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주장하는 경제학자나 정책 결정자를 일컫는 말입니다.
매파라는 말은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이 처음으로 사용한 단어입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전쟁을 지속이나 확대를 선호한 정치 세력을 매의 공격 성향에 빗대 ‘매파’라고 불렀고 전쟁보다는 외교 측면에서 평화로운 해결을 주장한 세력을 ‘비둘기파’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이후 정치와 외교 관점에서는 보수적이고 강경한 세력을 매파, 성향이 부드럽고 온건한 세력을 비둘기파라고 불렀다. 경제학과 통화정책 차원에서는 의미가 약간 변경돼 금리인상 지지파를 매파, 금리인하 지지세력을 비둘기파라고 부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