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세공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출세의 지름길이 되는 과거시험은 문과였는데요, 『경국대전』에는 문과합격자만이 서용될 수 있는 관서 혹은 관직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의정부의 당하관, 임금의 명령을 출납하는 승정원 당하관, 임금에게 바른 말을 해야 하는 사간원, 임금의 앞에서 경서를 논하는 경연관, 임금의 자문을 담당하는 홍문관, 국왕의 교서를 짓는 예문관, 유생을 교육하는 성균관, 외교문서를 짓는 승문원, 국가 제사와 시호를 올리는 봉상시 등에 서용되는 관원은 반드시 문과 출신 문관이 맡게끔 되어 있었습니다.
업무상 혹은 정치적 하자가 없다면, 문과합격자는 사다리를 올라가듯 이러한 관청의 관원을 차례로 거쳐서 재상인 의정의 자리에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재상을 지낸 사람은 총 364명 중에 문과 출신이 323명(약 89%)입니다.
무과 출신 무관도 서반 당상관의 자리에까지는 승진하였으나, 종2품 대장이 최고 관직이었습니다. 문치주의의 나라 조선에서는 문과합격자의 지위가 높았기 때문에 문과는 과거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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