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돈으로 빌라를 매입했겠지만 실질적으로는 본인의 돈으로 매입한 게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빌라를 매입한 뒤 세입자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받아서 그 전세보증금으로 또 다른 빌라를 매입했습니다.
그리고 그 빌라 역시 세입자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받아 또 다른 빌라를 매입하고 이런 식으로 빌라를 계속 매입한 것이죠.
그 많은 빌라의 명의가 본인 앞으로 되어 있으니 얼핏 보면 자산이 많아 보여도 사실은 그만큼 부채(빚) 역시 많은 것입니다.
계약 만기가 다가오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데 이 전세보증금이 전부 부채니까요.
그런데 빌라왕이 사망하면서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게 되어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해 사회문제로 떠오른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전세 제도의 허점이 드러나게 되었는데, 앞으로는 전세가 축소되거나 개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