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문화권에서의 술탄 의미는 어떤 것인가요

Question

이슬람 국가 관련 내용 책을 보면 왕을 술탄이라고 부르던데요 어떤 의미인지 그 유래가 궁금합니다 동양의 왕과 동일한 개념이라 볼 수 있나요

Answer 1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슬람 세계에서 정치 지도자를 뜻하는 명칭의 하나라고 합니다.

아랍어로 '힘'을 의미하는 '슐타나(ܫܘܠܛܢܐ)'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1055년 바그다드에 입성한 셀주크 왕조의 투그릴 베크가 1058년에 아바스 왕조의 칼리프 카임으로부터 수여받은 것을 시초로 일반적인 칭호가 되어 오늘날까지도 일부 국가들이 술탄의 칭호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술탄은 이슬람 세계에서 정치 지도자를 뜻하는 명칭의 하나 입니다.

본래 종교적 최고 권위자인 칼리파가 세속의 군주에게 하사하던 칭호로 의미는 아랍어로 통치자, 권위, 당연히 본래 의미는 추상 명사로 사람에게 붙이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슬람 세계의 독립적인 군주에게 칼리파가 수여하는 칭호를 뜻하는 아바스 왕조의 제 25대 칼리파였던 알카디르가 가즈니 제국의 아미르였던 마흐무드에게 수여한 것이 최초의 기록으로 이후 셀주크 제국의 쿠그룰이 가즈니 제국을 격파하고 두번째로 술찬을 자칭했습니다.

이후 셀주크 제국이 분열하면서 셀주크 제국의 후계자들이 술탄을 자칭, 얼마 후 파티마 왕조를 멸망시킨 살라흐 앗 딘이 아바스 왕조하의 이슬람 제국 제 35대 칼리파였던 알 무스타디에게서 술탄의 칭호를 수여받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중동 세계에서 술탄은 당시로서는 왕에 가까운 권력을 누렸던 아미르들을 능가하는 강력한 힘을 가진 군주들을 뜻하는 사실상 다른 문화권의 황제와 동일한 의미를 가지는 칭호였습니다.

술탄은 중세 때까지만해도 실질적으로 칼리파를 능가하는 권력을 휘둘렀으며 사실상 이슬람 세계의 지배자로서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술탄의 칭호를 자칭하는 군주들이 늘며 이슬람 세계에서 극소수의 강력한 지배자를 뜻하는 술탄은 그 의미가 점점 퇴색되며, 근세로 접어들면서 이슬람 세계에서는 술탄과 차별화를 두는 칭호가 필요해졌고 이에 당시 서방 이슬람 세계와 인도를 통일한 오스만제국과 무굴 제국의 군주들이 파디셔를 자칭하기 시작하며 술탄은 상대적으로 그 위치가 격하되어 보다 낮은 위치의 군주를 뜻하거나 일부 황족에게 주어지는 칭호로 바뀌게 됩니다.

Answer 3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원래의 의미는 아랍어로 ‘권력’을 뜻한다. 이슬람의 경전 『코란』에서도 이 의미로 사용된다. 11세기에 중앙 아시아에서 이란 고원에 들어가 셀쥬크왕조를 이룩한 터키계 유목민인 오구스족의 투그릴 벡(Tughril Beg)이 순나파 이슬람을 받들어 시아파를 받드는 이란계의 브와이프왕조를 추방하고 이것을 대신하여 순나파 칼리프인 아바스왕조의 수도 바그다드에 들어갔을 때 칼리프에 의해 술탄의 칭호가 인정되어 정치ㆍ행정ㆍ군사상의 실권을 쥐었다. 이래 특히, 각지의 순나파 무슬림의 여러 왕조 군주가 술탄의 칭호를 이용하게 되었다. 특히, 전근대의 이슬람 세계의 역사 후반에 순나파 이슬람의 이슬람적 세계 제국(帝國)이라고 할 수 있는 오스만 제국(帝國)의 군주가 술탄이라고 칭해진 것은 큰 영향을 미쳤다. 오스만왕조의 술탄은 세속적 권력자임과 동시에 종교적 권위자로서 칼리프인 술탄ㆍ칼리프 제론(制論)은 후대의 관념이다. 또한 오스만왕조의 술탄제는 1922년 케말 파샤(아타튀르크)(Mustafa Kemal Atatürk)에 의해 폐지되었다.

이란에서는 지방지사(地方知事)의 칭호로 사용 하였고, 모로코ㆍ카슈미르ㆍ인도네시아 등에서는 토호(土豪)나 작은 군주가 정치지배자로서, 오스만투르크제국에서는 왕녀의 칭호로도 사용하였다.

출처 : 21세기 정치학대사전

Answer 4

안녕하세요. 강경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슬람교의 종교적 최고 권위자인 칼리프가 수여한 정치적 지배자의 칭호이다. 술탄의 어원은 '통치자', '권위' 를 의미하는 아랍어에 있으며, 역사적으로 다양한 의미를 지녀왔다. 본래 이슬람의 "쿠란" 에서는 종교적인 의미에서 '도덕적 책임과 종교적 권위를 수행하는 통치자의 역할' 을 의미하는 비인격적인 용어로 사용되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칼리프제하에서 칼리프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특정한 지역을 지배하는 무슬림 통치자를 지칭하는 칭호로 사용되었다. 875년 아바스 왕조의 칼리프 무흐타미드(재위: 870∼892)의 동생이 맨 처음으로 이 칭호를 수여받았으나, 실질적인 의미의 지방 통치권을 의미하는 술탄 칭호는 후에 투르크계의 가즈나 왕조의 조상인 마흐무드(재위:998~1030) 때부터 사용되었다. 그 이후 술탄 칭호는 셀주크 튀르크, 오스만 튀르크, 아이유브, 맘루크 등 아바스 칼리파제하의 지방 통치자들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용어로 사용되었다. 이 때 술탄의 의미는 종교적 권위를 의미하는 칼리프와는 상대적으로 군사적 · 정치적 권력을 의미하게 되었다. 술탄이 본격적으로 이슬람 제국의 최고 통치자를 의미하게 된 것은 아바스 왕조하에서 날로 세력이 신장하던 오스만 튀르크의 술탄들 중 비잔티움 제국의 영토를 잠식하며 이슬람의 세력 확장의 기틀을 마련한 무라드 1세(재위:1360~1389) 때부터였다. 그 이전까지 칼리프 칭호는 명분상으로라도 술탄을 임명하던 무슬림 최고 수장권자의 존엄성을 상징하였으나, 무라드 1세 이후 여러 오스만 술탄들이 칼리프의 칭호를 직접적·간접적으로 사용하면서, 술탄의 의미가 이슬람 세계의 최고 수장권자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 아바스 왕조의 멸망 이후 세워진 오스만 튀르크 제국의 술탄들은 살림 1세(재위: 1517~ 1520) 때부터 칼리프위와 술탄위를 동시에 수행하였으며, 이후 마지막 술탄 압둘 마지드 2세가 국민 대의회에 의해 술탄위를 빼앗기고 칼리프 위만을 갖게 되는 1922년까지 30명의 술탄이 제국을 통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