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하늘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7세 아이가 짜증을 많이 내는 시기는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의 일부입니다. 이 나이대의 아이들은 자아가 강해지고, 자신이 잘하고 있다는 확신을 얻고 싶어 하며, 스스로 결정하려는 욕구가 커집니다. 그만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도 극단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부모가 이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아이가 짜증을 내는 순간에 감정을 진정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짜증을 낼 때 바로 지적하기보다는, "네가 화가 난 것 같구나"라고 감정을 인정해주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이로써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차분한 어조로 다시 설명해달라고 요청하거나, "조금 더 부드럽게 말해줄래?"라고 대안을 제시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짜증에 짜증으로 대응하지 않도록, 부모가 감정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데,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잠시 물러나서 숨을 고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할 시간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차분하게 말했을 때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금 아주 침착하게 말했구나, 고마워"와 같은 칭찬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