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어플을 통한 국채투자를 고민 중인데 사는 것보다 팔때가 고민이네요
안녕하세요
요즘 증권사에서 장내시장을 통해 채권투자를 소액으로 할 수 있는 걸 알았는데요.
공부를 하다보니 살때는 어찌저찌 산다고 하지만 나중에 금리가 떨어지고 채권가격이 올랐을 때 과연 사람들이 장내시장에서 낮아진 금리의 채권을 굳이 사줄까?라는 걱정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되면 팔고싶어도 거래량이 없어 팔지 못하는 상황이 올거같은데
제 생각이 맞는지 궁금하네요.
거래금액이 5천~1억원사이라면 장내시장에서 국채투자를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나중에 팔때 거래량이 많을까요??
안녕하세요. 조한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물론 살 때보다 팔 때까지 고민을 하시는 것은 매우 좋은 자세입니다.
아무래도 채권은 장내거래보다는 장외거래가 훨씬 규모가 크기 때문입니다.
다만 만약 금리가 내려서 채권값이 올라서 비싸게 사줄 사람이 있을까 고민이 되실 수도 있지만 그때보다 금리가 더 떨어질 전망이 크다면 당연히 그 가격에서도 살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금리가 예전에는 해외의 경우 마이너스 금리도 있었고 거래가 되는 것이니까요.
중요한 것은 차후 그 당시의 금리 전망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다만 말씀드렸다시피 장내 채권거래는 기본적으로 시장 자체가 크지 않다는 점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전중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거래량과 같은 경우에는 예단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거래량이 문제가 되신다면 최근에 각 자산운용사에서
만기형 채권 ETF를 출시한 사실이 있고 이것들 중에는 국고채에 대한
ETF도 있으니 한번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채권가격과 발행금리의 관계에는 다음과 같은 현상이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습니다. 채권의 액면금리가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보다 낮아지게 되면 채권의 매매가격은 낮아지게 됩니다[액면가가 낮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채권은 예금과 동일하게 발행시에 '액면가'와 '명목금리'를 지정하여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은행예금은 서로간에 명의이전이 복잡한 반면 채권은 서로간의 매수매도가 자유롭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1월 1일에 1년만기의 100만원 액면가의 채권을 2%의 금리에 발행하였습니다. 1월 1일 기준에는 예금 금리가 1.5%로 예금금리 보다 높아서 채권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6월 1일이 되면서 예금 금리가 3%가 되었고 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앞으로 금리가 더욱 오를 것이라 생각해서 채권을 매도하고 예금을 가입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2%의 채권을 예금금리가 3%인 상황에서 사려고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채권을 가진 사람들은 채권을 할인해서 팔게 됩니다. 즉 액면가 100만원짜리를 99만원에 팔게 되면서 1만원의 손해를 보고 채권을 매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왜 금리가 2%밖에 안되는 채권을 구입하였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굳이 금리가 2%인 채권을 매입한 이유는 채권의 '실질금리'를 따졌을 시에는 만기가 6개월 남은 채권이 더 많은 이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3년 1월 1일에 만기가 되면 채권을 99만원에 구입한 사람이 받게 되는 원금과 이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원금 = 액면가 = 100만원
이자 = 액면가 100만원 x 2% = 2만원
99만원으로 채권을 구입한 사람은 102만원의 원금과 이자를 받게 되며, 1년을 기준으로 채권의 실질이자율을 따지게 되면 약 6%의 이자율을 적용받게 됩니다.
즉, 채권을 싸게 판 사람은 위와 6% 이상의 수익을 얻지 못하는 이상은 손실이 발생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금금리 상승으로 채권투자자들이 손실을 보았다라고 이야기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시장 거래자들간의 채권 매매는 '향후 미래의 예측'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 '수요-공급이론의 원리'에 따라서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여 판매되거나 혹은 채권의 가격이 상승해서 판매되는 식으로 나누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국채의 거래는 거래단위가 100억원 (1계약이라고 합니다)단위의 거래가 많아서 1억원이라면 충분히 거래량에 녹여서 소화시킬 수 있으니 거래량의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지금 생각하셔야 하는 것은 '채권의 가격을 액면가보다 저렴하게 사느냐'가 채권투자의 핵심이니 잘 확인하시고 구매해주세요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추천 한번 부탁드릴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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