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영훈 과학전문가입니다.
랍스터와 인간 모두 세포 내에 텔로머레이스라는 효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텔로머레이스는 세포 분열 과정에서 단축되는 텔로미어를 복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텔로미어는 우리의 염색체 끝에 있는 DNA 조각으로, 세포가 분열될 때마다 조금씩 단축되는데, 이는 생명체의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랍스터는 텔로머레이스를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키는 능력이 있어, 세포 분열과 함께 단축되는 텔로미어를 계속해서 복원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랍스터는 텔로미어 단축에 의한 노화 과정이 늦춰지며, 이론적으로는 '불로장생'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경우, 대부분의 세포에서 텔로머레이스는 비활성 상태에 있습니다. 이는 암과 같은 병의 발생을 막는 방어 메커니즘이지만, 동시에 이로 인해 세포 분열이 반복될 때마다 텔로미어가 단축되어, 결국 세포의 분열 능력이 손실되고 노화가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