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운동 안하다 갑자기 런닝 하면 땀구멍 열려 폭발 하나여?
48세 주부입니다.
작년 6월중순..
생전 운동 안하다가 걷기운동 하게됐어여.
이참에 다여트 하자는 생각으로
땀 빼며 뛰면 되겠지 생각에
낮 3~4시쯤 나가 걸었는데
걷다보니 뛰게도 되고 ..
얼굴이 빨갛도록 땀을 흠뻑 흘리며 뛰었는데
그해 여름에 조금만 덥고, 움직이고, 습하고
하면 상체에서 땀이 줄줄 흐르더라구여.
원래 겨드랑이는 땀이 많았고
머리 얼굴은 그런적 없었는데
평소와 다르고 심하더라구여.
겨울에도 좀 움직이면 머리에 땀이나서
감기 없던사람이 달고살았어여.
올해 여름도 똑같이 심한데
운동 안하다 갑자기 심하게 해서 땀흘리면
저렇다는 소릴 들었어여.
진짜 그런건지 그리고 어떻게 치료?
땀이 좀 덜나게 할수있는지 알려주세여ㅜㅜ
갱년기는 아닙니다. 검사했어여.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올려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48세 여성으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걷기 및 뛰기 운동을 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 운동을 별로 하지 않은 사람이 운동을 하다보면 땀샘의 반응성이 커지면서 평소보다 땀이 쉽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체온이 올라가면 우리 인체는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땀을 유발함으로써 체온을 낮춰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이후, 운동 강도가 세지 않고, 여름이 아닌 겨울에도 땀이 많이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땀이 많이 나는 원인으로는 자율신경계 실조,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 체중 변화 등 다양하게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다면 일상 생활을 개선해보는 것과 함께 근처 병원에 내원하셔서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다른 질환에 의해서 땀이 많이 나는 것이라면 해당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본인의 몸 상태를 고려하면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맵고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카페인, 알코올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의 과도한 항진을 막기 위해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수면의 양과 질을 확보하기 위해 가능하면 일정한 시간에 잠을 자고 일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발성 다한증인 경우, 양방에서는 경구 약이나 보톡스 주사 등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개인의 체질, 호소하는 증상, 가족력, 기저질환, 복용하는 약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맞춤 한약을 처방하게 되며, 대표적인 한약으로는 옥병풍탕, 황기건중탕 등이 있습니다. 한약 치료와 함께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자율신경계를 안정화시켜주는 침 치료, 뜸 치료, 부항 치료, 약침 치료 등을 병행하게 됩니다.
궁금한 내용에 조금이라도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곧 끝나가는데 건강 관리를 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