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현왕후가 쫓겨났던 장희빈을 다시 궁으로 불러들이려고 한 이유가 뭔가요?
궁에서 쫓겨났던 장희빈을 숙종도 아닌 중전인 인현왕후가 다시 불러들이자고 했다고 하는데요.
인현왕후가 장희빈을 다시 궁으로 불러들이려고 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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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인현왕후 민씨는 조선 19대 숙종의 두 번째 왕비로 조선 역사상 두번 중전에 오른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현왕후는 중전에 오는지 3년이 된 1684년에 인현왕후는 뜻밖에도 장희빈을 다시 궁으로 부를 것을 숙종에게 먼저 제안합니다. 왕의 승은을 입은 궁녀를 민가에 방치하는 것이 미안한 일이라며 왕실의 체면을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그해 1월 대비 명성왕후가 사망하면서 궁 안에 장희빈을 반대할 인물도 더 이상 없는 상태였습니다. 학자들은 이미 장희빈을 그리워하는 숙종의 마음을 눈치 챈 인현왕후가 차라리 숙종 편을 들어주면 부부관계가 좋아질 것으로 생각해서 한 행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인현왕후의 배려로 장희빈은 4년만에 궁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인현왕후의 호의는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사랑에 푹 빠진 숙종은 장희빈 처소에만 들를 뿐 인현왕후에게는 더욱 무관심해졌습니다. 더구나 장희빈은 남인세력을 등에 업고 있었기에 인현왕후의 가문인 서인세력과는 정적관계였습니다. 남인세력에게는 장희빈에 대한 총애가 일종의 기회로 여겨졌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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