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품바라고 하면 어릴적 시장에서 보았던 거지분장을 하고 신명나게 엿가위를 쳐댔던 엿장수가 생각나며 드라마 왕초에서 보았던 각설이 타령에도 품바가 등장합니다. 품바의 사전적 의미는 '타령의 장단을 맞추고 흥을 돋우는 소리'라고 되어있으며 품바가 처음으로 기록된 문헌은 신재효의 한국 판소리 전집 중 변강쇠타령입니다. 여기에 의하면 품바란 타령의 장단을 맞추고 흥을 돋우는 소리로 조선 말기까지 입장고라고 불리었으며 그 후 일제강점기에서부터 제3공화국 시절에 입방귀라는 의미로 일반화 되었고 장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동냥하는 각설이의 대명사로 일컫어졌습니다.민초들의 마음 깊숙한 곳에 쌓여있던 울분과 억울 함,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멸시 등을 한을 담아 소리를 내는 것이 바로 품바공연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