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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평책은 붕당에 관계없이 인재를 고루 등용하기 위해 실시한 정책입니다. 그 배경은 숙종 당시 환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영조대 처음으로 시행됩니다.
특히 정조는 영조 때 탕평책을 수용하여 붕당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고루 등용하려 하였습니다. 대표적 사례로 채제공, 정약용의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외 규장각을 설치하고, 초계문신제, 서얼허통 등을 통해 새로운 인재를 등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영조와 정조 재위 당시 탕평책은 인재의 고른 등용 의미와 다르게 왕권의 강화를 통해 붕당의 억제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실제로 영조는 탕평파를 육성했으며, 외척 세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도 또한 규장각과 초계문신을 통한 측근 세력 육성과 화성과 장용성 설치 등 군사권 강화가 목적인 것도 사실입니다.
즉, 강력한 왕권을 통해 일시적으로 붕당을 억제하였으며 붕당 정치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정조의 사후 순조 때부터 권력이 외척에게 넘어가 세도정치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