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국의 중앙 정부는 일일이 개별적 사안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하는 관무 불가침이란 말은 아마도 중국 중앙 정부의 힘이 약하고 지방 조직의 힘이 셀때 나온 말로 보여 집니다. 그런 경우에는 자생적 치안 유지 조직이 성립할 수밖에 없지요. 이것이 바로 갱이고, 문파입니다. 각 문파는 나와바리를 관리하며 이권을 얻고, 이 나와바리를 얻기 위해 싸우고 투쟁하고 또는 협력하고 할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그 과정에 중앙 정부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 입니다. 개개인은 자신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자발적으로 문파의 보호를 요청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은 비단 중국 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적용 됩니다. 막 해방 후에 1950년대 60년대 에는 자유당 정부는 힘이 약하기도 했고 깡패들을 어느 정도 인정해 주었지요. 그래서 동대문파, 명동파, 서대문파, 기타 문파( 지역위주의 건달패) 등이 우후 죽순 생겨 납니다. 경찰( 당시 경무대) 의 힘이 약하기도 했고 심지어는 정부가 이들을 이용해 선거에도 사용하기도 했기 때문 이지요. 하지만 정부가 어느 정도 힘을 갗추고 중앙 집권화가 되기 시작 하면서 이런 깡패 조직들은 다 와해 되기 시작 합니다. 중국도 마찬 가지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