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조정이란 어떤 기준 시점에서 대상 기간 중 발생한 경제활동 변화만을 감안하는 것인데요. 이는 인위적인 조작 없이 자연스럽게 조정되도록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연간 GDP 성장률이나 소비자물가 상승률 같은 경우에는 분기별로 발표되기 때문에 전체 시계열 내 변동성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되면 실질GDP나 인플레이션 수준 파악 시 왜곡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연도별 혹은 분기 단위로만 측정된 값 대신 일정 기간 동안의 평균값을 이용합니다. 따라서 특정 시기마다 상이했던 기저효과(Base Effect) 문제도 해결 가능하죠. 이런 점에서 볼 때 통계청에서는 산업생산지수 산정 시 1월부터 12월까지 전산업 생산지수를 가중평균해서 사용하고 있고 제조업가동률지수 역시 4분기 데이터만으로 집계하지 않고 월별 지수를 모두 더한 후 3개월 이동평균법을 통해 계산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설비투자지수 작성 시 원계열 대비 계절조정 계열 구성비를 고려하며 수출입물가지수에서도 전기대비 증감률뿐만 아니라 전년동기대비 증감률로도 공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