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사람은 왜 이까지 떠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사람은 다른 동물과 다르게 추위에 몸뿐만 아니라 이까리 떠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왜 사람이 유독 몸마 아니라 이까지 떠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사람이 추울 때 몸뿐만 아니라 이까지 떠는 이유는, 추위에 대응하기 위한 생리적 반응인 ‘떨림(shivering)’이 얼굴 근육과 턱 근육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치아의 떨림은 체온을 유지하려는 신체의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근육을 빠르게 수축시켜 열을 발생시키는 메커니즘입니다.
우리 몸은 외부 온도가 떨어지면 체온 조절 중추인 시상하부(hypothalamus)가 이를 감지하고, 체온을 올리기 위해 여러 반응을 유도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떨림인데, 떨림은 의식적이지 않은 불수의적인 근육 운동으로, 몸의 대근육뿐 아니라 얼굴, 턱, 입 주변의 작은 근육들까지 포함합니다. 턱 근육은 특히 많은 움직임을 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조절되어 있기 때문에, 떨림이 잘 드러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은 다른 동물과 달리 얼굴 표정이나 말하기 같은 정밀한 얼굴 근육 조절 능력이 발달해 있어서, 떨림이 얼굴에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턱이나 이가 덜덜 떨리는 것은 단지 얼굴 부위의 떨림이 더 잘 보이고 느껴질 뿐이며, 실은 몸 전체에서 일어나는 체온 방어 반응 중 하나입니다.
즉 앞선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추위를 느낄 때 이까지 떠는 것은 사람에게만 특이하게 나타나는 반응이라기보다, 얼굴과 턱 근육도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떨림 반응에 포함되기 때문이며, 이 부위가 민감하고 움직임이 잘 느껴져서 유독 그렇게 보이는 것입니다.
추울 때 몸이 떨리는 현상은 근육을 빠르게 수축시켜 열을 발생시키려는 신체의 방어 기제입니다. 이러한 떨림은 전신 근육에서 일어나며, 턱 근육 또한 예외 없이 수축 운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턱 근육의 떨림이 치아끼리 부딪히는 소리나 느낌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먼저 추위를 느끼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근육을 빠르게 수축하고 이완시키는 떨림 현상을 일으킵니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가 소모되고 열이 발생하여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참고로 이는 다른 포유류 동물에게서도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사실 이가 떨리는 현상도 앞서 말씀드린 근육을 빠르게 수축하고 이완시키는 몸 전체를 떠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즉, 턱 근육이 빠르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떨리고 이로 인해 치아가 부딪히는 소리까지 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