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일반 사람들이 너무 영양제, 알부민, 수액에 대해서 잘못알고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하시는것만큼 효과가 있는 약제들이 아니며 이런 용도로 만들어진 약제들이 아닙니다.
알부민의 경우는 단백질중에 한가지일 뿐이며 간이 안좋거나 평소 식사에 단백질을 못 먹는 경우에 피검사시 알부민이 떨어져있을 수 있고 이런 경우에만 보충을 해주게됩니다.
혈중 알부민이 떨어지는 경우 혈관에 수분을 붙들고 있는 역할을 하는데 이 역할이 줄어들면서 온몸에 부종이 생길 수 있는데 이 경우에도 사용합니다. 이런 경우는 피검사를 해보면 albumin 수치가 2.5 이하로 떨어져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원래는 의학적으로 사용하는 기준이 있는 약제이고 영양분공급 목적으로는 사용을 못하게 되어있는데 일반 사람들이 막연한 생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고 원하고 병원 입장에서는 비급여치료여서 돈을 벌 수 있다보니 무분별하게 처방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부민 이외에도 수액도 수분과 전해질 공급 이외에 전혀 다른 효과가 없습니다. 입으로 먹을 수 있으면 물을 먹어주는게 오히려 더 적절한 공급방법입니다.
영양제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수액에 단순 비타민주사제가 섞여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도 생각만큼 효과가 있지 않습니다.
지금 필요한건 혹시나 다른 질환이 있어서 열이나는건 아닌지 확인하는겁니다. 물론 노인의 경우 미열이 조금씩 날 수는 있지만 혹시 다른 원인이 있어서 그런건 아닌지 내과 진료를 받아보시는게 적절해보입니다.
또, 영양제, 알부민, 수액보다 입으로 먹는 식사를 잘 해주시는게 100배 더 효과적은 영양분 섭취 방법입니다.
하지만 식욕이 너무 안좋으신 경우 식욕을 높여주는 약들이 있으니 이런 약을 먹어보시는것도 도움이 되겠으며, 식사를 전혀 못하시는 경우에는 콧줄로 영양분을 공급하거나 주사제중에서 밥을 못 먹을때 사용하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포함된 밥 대용의 위너프, 스모프카미벤 같은 제제들이 있으니 이런 것을 사용해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