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현대 군사계급의 원형은 근대 유럽에서 탄생했으며 그 직접적 기원은 중세로 , 이러한 계급들은 본래 직책으로서 탄생했고 근대 이전까지 직위와는 별개로 존재하는 계급이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중세 서유럽은 봉건제사회로 통합되고 조직적인 군 조직이 존재하지 않아 군주는 자기 궁정 가신과 직속 기사, 군주 직할령 징집병, 대제후부터 군소 영주까지 여러 봉신 귀족이 보내온 징집병, 주교 등 성직제후나 도시 공동체가 보내온 징집병, 돈주고 불러온 용병부대까지 잡다한 구성원을 이끌고 전쟁을 수행했습니다.
그러다 차츰 권력이 중앙화되면서 근대적 국가체제가 성립하기 시작했던 중세 말~근대 초 절대왕정기 군 조직은 상비군으로 변모하고 규모가 거대해졌으며 어려 편제와 직책이 탄생하고 구체화되었습니다.
17~18세기즈음 병력 규모도 늘고 사관학교도 창설하는 등 군조직이 더욱 고도화되면서 마침내 직책과는 별도로 존재하는 계급 개념이 태동하나 여전히 새로운 직책이 생겨나고 계급으로서도 혼용되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비대해진 군 조직에서 참모들도 다양해졌고 단순히 직책만으로 계급 고하를 판단하기 어려웠고 군종 간 합동을 위해 통합적인 계급체계가 필요했고 이전의 직책들이 계급으로 변모, 그에 맞추어 각 지휘관 및 참모들의 위계를 비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