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병자호란으로 많은 여인들이 청나라로 끌려갔습니다. 대부분 노예같은 생활을 했는데 돈을 주고 풀려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다시 조선으로 돌아온 여인들이 절개를 잃었다 해서 내쳐진 것입니다. 이렇게 돌아온 여인들을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해서 '환향녀'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정숙치 못한 여인을 칭하는 말이 되었으며 발음이 '화냥녀', 그리고 욕이 되어 '화냥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학계에서 인정받는 어원은 중국어 '화낭(花娘)'에서 왔다는 설입니다. 화낭은 중국어로 기녀, 창녀를 일컫는 말이고, 중국식 발음이 화냥입니다. 이것이 욕으로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쓰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즉 일제가 우리 스스로 비하하고, 민족을 분열 및 말살시켜 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한 술책으로 우리 역사에서 아픈 사실을 부각시킨 것입니다.